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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세젤예' 홍종현, 최명길 친딸 존재 알았다..기태영♥김하경 첫키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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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홍종현이 최명길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는 한태주(홍종현 분)가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앞서 나혜미(강성연 분)는 전인숙(최명길 분)에게 "한성가에 들어오기 전에 친딸이 있었다던데, 친딸은 지금 어디서 뭐하냐? 친딸 앞으로 돈 미리 다 빼놓은 거 아냐? 돈 때문에 들어온 집안 나간다니까 그렇지. 안 그래 동서? 그러니까 예정대로 물러나라. 다시 돌아온다고 하면 동서의 그 시커먼 속까지 다 파헤칠 테니까"라며 도발했다.

사무실에서 나간 나혜미는 오빠 나도진(최재원 분)에게 전인숙의 친딸이 누군지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강미리는 집에 돌아온 남편 한태주에게 전인숙에 대해 물었고, 한태주는 "어머니, 전인숙 대표님의 동생인 삼촌을 도와드린 적이 있다. 금전적인 부분은 적당히 수습했는데 일이 꼬여서 복잡하게 됐다. 이대로 조용히 끝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강미리는 "전에도 이런 적 많았냐"고 물었고, 한태주는 "삼촌 좋은 분이다. 어머니 아시면 속상하시니까 내 선에서 처리하려고 했는데 일이 커졌다. 숨길 수가 없게 됐다.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는데 친정 일은 자기 손으로 해결하려 하시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남동생 문제가 걸린 전인숙은 한종수(동방우 분) 회장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렸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내 동생 감옥 가면 설 곳이 없다. 아이 때문에 돈 벌고 일한다는 동생이다. 마흔 넘어 감옥까지 가면 동생은 정말 폐인 된다.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이때 집무실에 들어온 친딸 강미리는 엄마 전인숙의 비참한 모습을 목격했다.

전인숙은 몸을 휘청거리면서 한종수 회장의 집무실을 나갔다. 한종수는 며느리 강미리에게 "태주 녀석한테 뭐 들은 거 없냐? 전인숙 동생 놈이 뇌물을 받아 먹고 날린 돈을 태주가 다 해줬다고 하더라. 앞으로 태주가 이딴 일에 나서지 못하게 자네가 감시를 잘해라. 뇌물을 받아 먹으려면 제대로 된 놈한테 해야지. 이래서 없이 사는 놈들은 나서지 못하게 하는 법을 지정해 놔야 한다"며 화를 냈다.

한종수 회장이 "자네 형제들은 직업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강미리는 "언니는 은행원이고 동생은 전업 작가"라고 답했다. 한종수는 "자네도 잘 들어라. 형제 관리 잘해라. 전인숙처럼 형제들 때문에 망하지 않으려면"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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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리는 "일부러 나를 집무실에 보낸 거냐?"고 했고, 나혜미는 "맞다. 누가 위고 아래인지 잘 파악해라. 난 이 그룹 총수의 아내이자, 막내 아들의 친 엄마다. 그리고 전인숙은 이 집의 집사이자 태주 엄마 행세를 하는 유모다. 난 오리지널, 전인숙은 가짜"라고 강조했다.

강미리는 "네 어머님"이라고 했고, 나혜미는 "날도 좋고 쉬는 날인데 친정에 다녀와라. 백도 사서 갖다 드려라. VIP실에 내 이름 대면 잘해 줄 거다"라며 '어머니' 소리에 좋아했다.

박선자(김해숙 분)는 막내 딸 강미혜(김하경 분)가 어린 시절부터 알고 지낸 방재범(남태부 분)이 다른 남자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박선자는 "재범이 대신 좋아한다는 남자가 누군지 빨리 대라. 그 남자 인적사항, 생년월일, 직업, 나이, 빨리 대라. 밤에 태어났냐, 낮에 태어났냐?" 등 폭풍 질문을 쏟아냈다.

김우진(기태영 분)을 좋아하는 강미혜는 "알 필요 없다. 그 남자랑은 이미 끝났다. 어쨌거나 난 재범이는 아니다. 재범이는 남자로 안 보인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강미리는 엄마 박선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내일 엄마 집에 가려고 한다"고 알렸다. 박선자는 "네 친엄마는 자주 보냐?"고 물었고, 강미리는 "아니, 집에 자주 안 온다. 거의 마주 치지도 않는다"고 했다.

강미리는 전화를 끊고 한종수 회장 앞에서 무릎을 꿇고 오열하면서 애원하던 전인숙의 모습을 떠올렸다.

한종수는 "삼촌은 무슨 그런 놈팽이랑 어울리지 말라고 했지? 한종수 회장 아들 한태주가 친척 뇌물 수수 사실을 알고도 묵인해줬다는 기사가 났으면 어쩔 뻔 했냐"며 아들 한태주를 다그쳤다. 한태주는 "삼촌이 돈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돌려준 것도 사실이다"며 받아쳤다.

한태주는 "아버지가 나혜미 같은 그런 여자 분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동안, 난 어머니, 삼촌들과 시간을 보냈다. 삼촌들과 놀이동산 가고 숙제하고 아이답게 잘 컸다"며 자신에게는 가족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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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수는 "자기 누나, 여동생이 맡고 있는 아이가 장차 대기업 후계자가 될 건데, 소홀히 할 수 있겠나. 훗날 너한테 기대기 위해서 잘해 준 거다. 널 특별히 좋아하거나 귀여워해서 잘해 준 게 아니다. 그런데 작전이 성공한 거다. 오늘에 와서 어마어마한 과자 값으로 네가 돌려주고 있다. 정신 차려라. 너 언제까지 물러터지고, 정에 굶주린 채로 살 거냐"며 나무랐다.

한태주는 "돈을 받았고 계약을 진행했지만, 사건이 해결되고 돈을 바로 돌려줬다"고 했으나, 한종수는 "난 회사 손해 본만큼 손해배상 청구할 거고, 사기 횡령죄로 고소 할 거다"며 단호하게 했다.

한태주는 "나도진을 비롯한 나경진 등 나혜미 일가 친척들이 벌이고 있는 짓, 아버지께서 눈 감아 주고 있는 거 안다. 후계자보다 회장이 직접 눈 감아 주고 있다는 게 더 세지 않겠느냐"며 정곡을 찔렀다.

한종수는 "네가 전인숙의 손에 커서 뭘 모르는 것 같은데, 그 여자 그렇게 좋은 여자 아니다. 삼촌들도 인간 이하"라고 했다. 한태주는 "아버지 말씀 일정 부분 맞는 것도 있다. 그런데 내가 어머니 손에 자라서 그런 걸 어떡하겠나"라며 끝까지 전인숙의 편에 섰다.

나혜미는 한종수에게 "이제 명분도 생기고 이번 기회에 전인숙을 내쫓아라"며 부추겼다. 나혜미가 전인숙의 친딸 얘기는 꺼내자, 한종수는 "왜 자꾸 전인숙 딸 얘기를 꺼내느냐? 그거 가지고 전인숙의 약점을 잡으려는 건 아니겠지? 구질구질한 친정 말고는 한 번도 사고를 일으킨 적이 없다. 아직도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여자다. 이런 식으로 내쫓으면 뒷말이 나오기 쉽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딸 때문에 딱 한번 사고를 친 적이 있긴 하다. 지금은 시집 가서 잘 살고 있다. 내가 따로 보고를 받고 있는데, 자네는 신경 꺼라. 이딴 일로 전인숙이 신경 쓰게 하지 마라"며 딱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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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혜는 김우진의 전 부인을 만났고, "사과 할 마음이 있으면 이렇게 오라가라 할 게 아니라 날 직접 찾아와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다. 전 부인은 "꽤 당돌하다. 그땐 김우진 앞이라서 그랬나? 나 같이 무례한 사람 처음 보는 거냐? 역시 아직 어리다"며 대화를 시작했다.

전 부인은 "미안하다. 내가 원래 못 되고 심술도 많다. 미혜 씨가 좀 봐달라. 미혜 씨의 소설이 이 시장에 필요한 소설이란 건 인정하고, 나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런데 질투난다. 김우진은 지금까지 내 남자였다. 그 남자는 나 이후에 다른 여자는 한 명도 없었다. 그러니까 질투난다. 김우진은 강미혜 작가 좋아하고, 여자로 본다. 김우진 본인은 애써 부정하고 있던데 오래 못 간다. 조금 있으면 자기도 자기 마음 인정하게 될 거다. 잘 해봐라. 김우진 좋은 사람이고, 다정한 사람이다. 상처는 내가 줬으니, 치료는 미혜 씨가 해달라"고 했다.

나혜미와 나도진은 전인숙의 친딸을 찾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나도진은 "미국에 있는 거 확실하냐? 샅샅이 뒤졌는데도 없더라. 도저히 못 찾았다"고 했다. 나혜미는 "무조건 전인숙 친딸을 찾아야 우리가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 그리고 오빠는 회사에서 강미리한테 잘 감시하고, 잘 보여라. 강미리를 무조건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된다. 태주가 언제가지 전인숙 편을 들 것 같냐? 결국 부인 편을 따라 간다"며 계략을 꾸몄다.

작업실에서 강미혜를 만난 김우진은 전 부인을 언급하면서 "희진이가 원래 착각을 잘 한다. 아까 그 말은 신경 쓰지 말고, 할 일 있으면 하고 가라"고 했다. 이때 강미혜는 김우진을 붙잡고 먼저 첫 키스를 했다.

그날 밤, 한태주는 삼촌을 만났고, 전인숙의 남동생은 "너한테 면목이 없다. 우리 때문에 자기 딸까지 버렸는데"라고 했다. 놀란 한태주는 "어머니한테 딸이 있었냐?"고 물었다.

/ hsjssu@osen.co.kr

[사진] '세젤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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