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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팝인터뷰①]'이몽' 남규리 "미키役, 가수 출신으로서 기다려온 캐릭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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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박서현기자]

헤럴드경제

남규리가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 역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오늘(13일) MBC 특별기획 '이몽' 종영을 앞두고 배우 남규리가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가졌다.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남규리는 극 안에서 조선인이자 경성구락부 가수 미키를 완벽히 소화해 많은 호평을 얻었다.

남규리는 최근 MBC 드라마 '붉은달 푸른해'에서 아동학대 피해자인 여형사 전수영 역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고, 곧바로 '이몽'에서 경성구락부의 매혹적이면서도 강단있는 가수 미키로 변신해 정반대 되는 매력을 뽐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헤럴드POP과의 인터뷰에서 남규리는 "'이몽'과 '붉은달 푸른해'를 같이 찍었다. 아마 이례적이라고 하시더라. 너무 상반된 캐릭터를 너무 동시에 촬영해서 노래도 바로 받아서 했고 비하인드 영상 보면 가사를 못외워서 보고 하기도 하고 대사 외우기도 바빴었는데 예전에 활동하던게 많이 도움이 됐었다. 초반에 많이 분량이 없었기 때문에 '붉은달 푸른해'랑 중간부터 같이 할 수 있었고 감정조절을 잘 해야하지 않나. 처음엔 조금 많이 힘들었고 항상 긴장했던 것 같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역할이 아동학대 피해자면서 로봇같이 말하는 형사라는 것이 나와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주체적으로 만들 수 있었다. 미키를 하면 오히려 긴장이 풀리더라. 같이 하면서 저만의 노하우가 생긴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이몽'은 사전제작 드라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미니시리즈는 체력적으로도 소모가 크기 때문에 사전제작 드라마가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을 대부분 한다. 하지만 남규리는 오히려 사전제작보다 훨씬 긴장됐었단다.

"생방송 느낌으로 할 때보다 두 배 이상으로 긴장이 됐다. 제가 다 찍어놓은 것을 모니터링 하는 느낌이었는데 사전제작이 아닌 경우는 부족하다 싶은 부분을 메꿀 수 있는데 지켜보는 입장에서 매주매주 오히려 생방송으로 진행할 때보다 긴장하게 되더라. 그런 기분으로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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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가 맡은 캐릭터 미키는 초반 섹시한 매력으로 경성구락부 내 젊은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도도한 이미지와 다르게 독립운동에 큰 힘을 실어주는 진취적인 여성이다. 그런만큼 남규리의 미키를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또한 가수 출신인 남규리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서 감회가 새로웠다고.

"이번 캐릭터는 중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저의 의견에 맞춰 외적인 것을 준비를 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이 같이 했던 것 같다. 감독님과 상의도 했었고 배우들과의 호흡에도 많이 의지를 한 것 같다. 제가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고 잠 못잘 정도로 준비를 하는 편인데 그런 준비보다 현장에 집중해야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그런 상황이 주어졌다는게 저에게 좋은 경험이었다. 저한테는 많은 변화가 있었고 제가 가수 출신으로서 조금은 기다려왔던 그런 캐릭터였다"

그렇다면 '이몽'을 찍으면서 미키로서 아쉬운 부분은 없었을까. 남규리는 조금 늦게 밀정이 되면서 조금 더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밀정으로 조금 더 많이 활약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조금 더 진취적인 여성상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나이를 들면서 더 생긴 것 같다. 그런 아쉬운 분량을 제외하고는 밀정으로 활약하면서 재미를 느끼고 있는데 딱 끝나더라. 부도 가졌고 경성부락부도 가졌고 좀 더 도와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저 말고도 너무 출연진이 많으니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팝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코탑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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