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클린트 허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감독이 경기 내용을 되돌아봤다.
허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시리즈 두 번째 경기를 14-2로 크게 이긴 뒤 가진 인터뷰에서 "어제 경기와 완전 정반대였다"며 이날 경기를 평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15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4점을 뽑았다. 홈런만 네 개가 나왔다. 허들 감독은 특히 6회 나온 강정호의 홈런 타구를 봤을 때 느낌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타자들이 그런 타구를 때리는 것을 올해 몇 번 봐왔다. 그리고 강정호는 그중 한 명"이라며 크게 놀라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허들 감독은 공격에서 더 꾸준한 모습을 원한다고 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어 "우리는 공격이 조금 더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돕고 있다. 모멘텀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창의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며 공격이 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선발 다리오 아그라잘에 대해서는 "꾸준했고, 차분했다"고 호평했다.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고, 이후 몇 개 실투가 있었지만, 구속을 조절하고 패스트볼을 코너에 집어넣으면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상대를 공략했다"며 신인의 투구를 칭찬했다.
아그라잘은 "휴스턴은 공격력이 강한 팀으로 잘 알려졌다. 나는 그런 팀을 상대하며 계획을 믿었고, 거기에 충실했다. 그 결과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비결에 대해 말했다.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을 보인 그는 "과정을 믿었다. 이것도 똑같은 경기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믿고 공 하나하나 던지며 계획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들 감독은 9회 상대가 타일러 화이트, 맥스 스타시 두 명의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 "야수를 마운드에 올린 것은 상대 결정이고, 우리는 타석에서 어떻게 대처할지를 결정했다. 우리 타자들이 프로답게 잘 대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야수가 등판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나는 지금 우리 팀의 일만 신경쓰는 것으로도 손이 모자란다"며 다른 팀의 운영은 신경쓰지 않음을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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