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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西 언론, "이강인 미래, 발렌시아 이적시장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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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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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강인의 미래는 결국 이번 여름 소속팀 발렌시아의 이적 상황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지역 매체 '엘 데스마르케 발렌시아'는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미래에 대해 빨리 결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들이 얼마나 들어오느냐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발렌시아의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과 이강인의 대리인인 하비에르 가리도는 전날(23일) 다시 만나 협상에 나섰다. 이들은 사흘 전에도 만나 이강인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발렌시아 1군 데뷔전을 치르며 어엿한 1군 선수가 됐다. 스페인 라리가는 물론 유로파리그에서 활약을 펼쳐 보였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구단의 보석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다른 클럽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8000만 유로(약 1052억 원)라는 거금의 바이아웃까지 설정해뒀다.

하지만 발렌시아 사령탑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은 팀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기보다는 기존 전력을 더 신뢰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강인의 출전시간은 제한적이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11경기 출장에 그쳤다.

이강인은 최근 끝난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통해 반전을 이뤘다. 2골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한국을 결승무대에 올린 것은 물론 대회 MVP인 골든볼을 수상, 세계 무대에 우뚝 섰다. 동시에 레반테, 셀타 비고(이상 스페인)는 물론 아약스와 PSV 아인트호벤(이상 네덜란드)이 관심을 보였다.

결국 발렌시아 수뇌부는 이강인 측과 이강인의 다음 시즌 거취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강인 측은 출전시간을 보장할 수 없다면 완전 이적이나 임대 형식으로 놔주길 원하고 있다.

이강인을 포기할 수 없는 발렌시아는 마르셀리노 감독이 이강인을 써주길 바라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마르셀리노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데니스 수아레스 영입 원하고 있다. 데니스는 이강인의 포지션 경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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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하루라도 빨리 거취를 결정하고 싶어한다. 만약 팀을 옮겨야 한다면 프리시즌이 시작되기 전 윤곽이 나와야 새로운 팀에 일찍 적응할 수 있다. 다행히 이 매체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미래의 핵심 조각 중 한 명이 될 것이기 때문에 발렌시아가 선수 측의 옵션을 되도록 들어주려 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실제 알레마니 단장은 최근 현지 언론을 통해 "우리가 기대하는 높은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강인은 미래에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이강인을 높게 평가했다.

발렌시아는 이적시장을 통한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이강인의 거취도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강인의 거취는 이적시장 막바지가 돼야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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