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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ERA 22.74' 로젠탈 또 방출, 워싱턴 81억원 '헛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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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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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워싱턴 내셔널스가 700만 달러를 허공에 날렸다. 특급 불펜으로 기대를 모은 트레버 로젠탈(29)을 결국 방출했다.

워싱턴 구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우완 투수 로젠탈의 방출을 발표했다.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방출된 뒤 워싱턴과 1년 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81억원에 계약을 체결한 로젠탈은 재기에 실패하며 또 방출 통보를 받았다.

로젠탈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22.74로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6⅓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으며 볼넷 15개를 허용했다. 몸에 맞는 볼 3개까지 사사구가 18개에 달했다. 폭투도 5개를 범하며 총 16실점했다.

시즌 첫 4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한 채 4피안타 1사구 7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로젠탈은 결국 4월말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이달 중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특히 마지막 경기가 된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7회 등판과 함게 3연속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15개 공 중에서 스트라이크를 3개뿐. 최고 98.4마일, 약 158.4km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가 안 되니 통할 리 없었다.

로젠탈은 세인트루이스 시절이었던 2014년 45세이브, 2015년 48세이브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빅리그 7시즌 통산 121세이브를 자랑하지만 2017년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은 뒤 급격한 하락세.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8마일(157.8km)로 여전히 위력적이지만 9이닝당 볼넷 21.32개로 제구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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