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선두 SK, 이틀 연속 2위 두산 제압…KIA, LG 연승에 제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NC, KT 제물로 7연패 탈출

롯데, 키움 8연승 저지

'김범수 8이닝 무실점' 한화, 삼성 제압

뉴시스

【서울=뉴시스】 SK 와이번스 문승원.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선두 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2위 두산 베어스를 꺾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SK는 2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문승원의 호투와 최정의 쐐기 투런포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1, 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이번 3연전에서 SK는 전날 두산을 14-1로 완파한 데 이어 먼저 2승을 수확,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또 시즌 50승(1무 25패) 고지에 선착하면서 29패째(48승)를 당한 2위 두산과 격차를 3경기로 벌렸다.

지난해까지 5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5%(28차례 중 21차례·전후기리그 및 양대리그 제외)에 달한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도 60.7%(28차례 중 17차례)다.

SK 우완 선발 투수 문승원이 단연 돋보인 한 판이었다. 문승원은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고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이전까지 두산전에 8차례 선발 등판해 3패만을 떠안았던 문승원은 9번째 두산전 선발 등판에서 첫 승리를 낚았다. 시즌 6승째(3패)다.

위기도 두 차례 뿐이었다.

문승원은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 김재환에 2루타를 맞았다. 그러나 최주환을 2루 뜬공으로 처리한 문승원은 오재일을 삼진으로,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팀이 3-0으로 앞선 7회말 1사 후 박건우에 좌전 안타를 맞은 문승원은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최주환에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의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오재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4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문승원의 호투 속에 SK 타선은 2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2회말 제이미 로맥의 볼넷과 고종욱의 중전 안타, 이재원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를 일궜다. SK는 나주환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김성현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로맥이 홈인, 1-0으로 앞섰다.

뉴시스

KIA 타이거즈 최형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노수광이 좌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더 이상 추가점을 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타선은 5회말 장타쇼를 선보이며 아쉬움을 씻어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동민이 2루타를 날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간판 타자 최정은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투런 홈런(시즌 17호)을 작렬해 SK의 3-0 리드를 이끌었다.

문승원이 7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뒤 8회초 마운드를 이어받은 서진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SK가 3-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한 하재훈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내고 시즌 16세이브째(5승 1패)를 챙겼다.

또 하재훈은 4월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30경기, 29⅓이닝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KBO리그 단일시즌 연속 경기 무실점 기록은 오승환이 2011년 5월21일 대구 두산전부터 2011년 9월7일 대구 한화전까지 기록한 31경기다.

잠실구장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의 힘을 뽐내며 LG 트윈스를 3-2로 꺾었다.

LG의 상승세를 넘어선 KIA는 31승째(1무 43패)를 수확해 8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승, KIA전 5연승, 홈경기 6연승 행진을 모두 마감한 LG는 31패째(43승1무)를 당했다. 이날 키움도 패배하면서 간신히 3위 자리를 유지했다.

KIA 우완 영건 차명진은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차명진은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차명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하준영이 1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을 뿐 고영창(⅔이닝)과 박준표(1이닝), 문경찬(1이닝) 등 나머지 불펜 투수들은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LG 선발 류제국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4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찍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되려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첫 패다. 지난해 8월 허리 수술을 받고 지난달 중순 복귀한 류제국은 6경기째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뉴시스

NC 다이노스 김태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먼저 앞서간 것은 KIA였다.

KIA는 1회초 최원준의 몸에 맞는 공과 도루, 박찬호의 번트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프레스턴 터커의 3루 땅볼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최형우가 우월 투런포(시즌 12호)를 쏘아올리면서 KIA는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2회말 2루타를 때려낸 선두타자 토미 조셉이 채은성의 1루 땅볼로 3루를 밟은 뒤 이성우의 1루 땅볼로 홈인, 1점을 만회했다.

6회말 이형종의 2루타와 김현수의 진루타로 1사 3루를 만든 LG는 조셉의 1루 땅볼로 이형종이 득점에 성공해 2-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8회말 등판한 KIA 우완 불펜 투수 박준표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책임지고 시즌 9세이브째(1승)를 따냈다.

NC 다이노스는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펼쳐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7-6으로 신승, 길었던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T를 제물로 7연패에서 탈출한 NC는 37승째(38패)를 올려 5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45패째(32승)를 기록, 7위에서 8위로 밀려났다.

양 팀이 23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벌인 가운데 NC는 홈런 한 방을 포함, 장단 14안타를 날려 화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선발 이재학이 3⅔이닝 4피안타(2홈런) 5실점(3자책점)으로 흔들려 1-5로 끌려가던 NC는 5회초 2사 1, 3루에서 김태진이 우월 3점포(시즌 4호)를 작렬해 4-5로 따라붙었다.

NC는 6회초 이원재와 모창민, 지석훈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상호의 좌전 적시타와 박민우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와 6-5로 승부를 뒤집었다.

NC는 8회초 2사 2루에서 지석훈이 우전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하지만 NC는 8회초 배재환과 강윤구가 연달아 흔들리면서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다. 결국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조기 투입됐다.

뉴시스

롯데 자이언츠 장시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원종현은 8회초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 좌전 적시타를 맞아 KT의 추격을 허용했으나 이후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9세이브째(3승 1패)를 챙긴 원종현은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태진은 5회초 추격의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NC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석훈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더했다.

NC가 1-5로 뒤진 4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최성영은 1⅓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1패)를 품에 안았다.

KT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9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부진, 시즌 7패째(5승)를 기록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투타 조화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물리쳤다.

2연패에서 벗어난 최하위 롯데는 28승째(1무 46패)를 올렸다. 7연승 행진을 멈춰선 키움은 33패째(45승)를 당해 4위에 머물렀다.

롯데 우완 선발 투수 장시환은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와 3개의 볼넷을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키움 타선을 봉쇄했다. 삼진은 5개를 솎아냈다.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인 장시환은 시즌 4승째(6패)를 따냈다.

장시환의 호투 속에 롯데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전준우의 좌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대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허일이 홈을 밟아 1점을 더했다.

롯데는 4회말 1사 2루에서 나종덕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3-0으로 리드를 잡았다.

롯데는 7회말 2사 2루에서 정훈의 내야안타 때 나온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루 주자 전준우가 홈인, 4-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장시환의 뒤를 이어 등판한 진명호와 손승락은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의 리드를 지켰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구승민은 2사 후 박동원에 좌월 솔로포(시즌 7호)를 허용했으나 송성문을 2루 땅볼로 처리하고 팀 승리를 지켰다.

뉴시스

한화 이글스 김범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9피안타 6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2패째(5승)다.

한화 이글스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범수의 호투와 제라드 호잉의 맹타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불펜으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가 4월1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선발로 전환한 좌완 김범수는 8이닝 동안 4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6개를 솎아냈다.

2015년 한화 1차 우선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김범수는 데뷔 이후 최다 이닝을 소화하면서 최고의 투구를 선보였다. 타선도 뒤늦게 힘을 내주면서 김범수는 시즌 3승째(5패)를 수확했다.

5회까지 삼성 신인 선발 투수 원태인에 막혀있던 한화 타선은 6회말 힘을 냈다.

6회말 2사 후 정은원의 안타와 이성열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만든 한화는 제라드 호잉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시즌 10호)를 작렬해 '0'의 균형을 깼다.

한화는 7회말 유장혁의 안타와 도루로 잡은 1사 2루에서 김태균이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한화는 이후 2사 1, 2루에서 이성열의 내야 땅볼 때 나온 상대 3루수 실책으로 2루 주자 최윤석이 홈인, 5-0으로 달아났다.

9회초 등판한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호잉은 선제 3점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9위 한화는 31승째(44패)를 수확했다. 반면 한화전 5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43패째(32승)를 당해 6위에 머물렀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5⅔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4패째(3승)다.

jinxijun@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