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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텍사스 에이스` 마이너 "올스타? 아직 신경 안 써"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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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이정도 퍼포먼스면, 올스타에 초청될 자격이 충분하다. 텍사스 레인저스 좌완 선발 마이크 마이너는 올스타 게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마이너는 21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 등판, 8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7승(4패), 평균자책점은 2.52를 기록했다. 6월 네 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93(28이닝 6자책)으로 선전중이다. 명실상부한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매일경제

마이너는 올스타 출전 자격이 충분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느낌이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상대가 빠른 승부를 했는데 뒤에 수비가 도와줬다. 접전을 이어가다 후반에 홈런이 나왔다"며 이날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오늘 그의 호투가 절실하게 필요했다"고 말했다. 1승 2패로 밀린 상황에서 시리즈를 나눠가질 수 있는 기회, 여기서 응답한 마이너는 "시리즈가 2승 2패가 된다면 좋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 더운 날씨에 낮 경기였고, 불펜 투수들을 쉬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말을 이었다.

우드워드 감독은 "1회 2-0으로 앞섰을 때 거의 경기가 끝난 거 같았다"며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언제나 커맨드가 되는 선수다. 위기에 빠졌을 때도 두려워하지 않고 계획대로 던졌다. 매 번 공을 잡을 때마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정말 인상적"이라며 칭찬을 이었다.

우드워드는 그를 7회까지만 던지게 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변경했다. "매 이닝 괜찮은지를 물어봤다. 얼굴에 땀도 없었다. 다른 선수들은 다 피곤해보이는데 멀쩡했다. 7회가 끝난 뒤에도 괜찮다고 하길래 8회에도 내보냈다"며 웃었다.

이어 "이닝을 소화하는 것과 효율적으로 이닝을 소화하는 것은 다르다. 보통의 투수들은 실점하지 않는 것만 생각하지만, 그는 실점 방지와 효율성 둘 다 생각한다"며 그의 효율성을 높이 평가했다.

마이너는 이와 관련된 질문에 "지난 신시내티전(6 1/3이닝 98구)은 조금 더 잘할 수 있었다. 집중하지 못했다. 오늘 볼넷을 조금 많이 내줬지만, 이닝을 빨리 끝내면서 길게 던질 수 있었다"며 효율성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평균자책점 2.52는 아메리칸리그에서 세 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올스타 초청 자격이 충분하다. 그는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아직 신경 쓸 때가 아니다. 지금은 야수들이 더 신경 쓸 시기"라며 말을 아꼈다. 한 번도 올스타 선발 경력이 없는 그는 "투구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가면 좋겠지만, 잘 모르겠다"며 희망은 드러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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