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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팝업TV]"이영자 아닌 내가 원조"..'골목식당' 백종원VS소떡집, 불붙은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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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골목식당'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소떡집 사장이 백종원의 의견을 수긍하지 못하고 자존심을 세웠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는 원주 미로예술시장을 방문한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원주 미로예술시장에 첫 방문, 가게들을 하나씩 살펴보고 맛 보며 진단을 내렸다.

먼저 백종원은 스테이크집으로 들어갔다. 스테이크집의 주력 메뉴는 소떡과 스테이크, 소고기 튀김이었다. 식사라기 보다는, 안주류를 많이 팔아 반주하기 좋은 집이었다. 백종원은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세 가지를 모두 시켰다.

가장 먼저 백종원은 소떡을 집어들었다. 그러나 소떡은 두 개에 7900원으로 높은 가격을 자랑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두 개에 7900원은 너무 비싸다"고 말했다. 소떡집 사장은 "이 말씀은 꼭 드리고 싶은게 이영자보다 제가 소떡의 원조다. 방송이 되기 전부터 제가 만들어 팔던 메뉴"라고 말하며 증거사진까지 보여줬다.

소떡집 사장의 부심과는 달리, 백종원은 다른 평을 내놨다. 백종원은 "아무리 그래도 소떡 하나에 4000원 꼴은 너무 비싸다"며 지적했다.

이어 스테이크를 맛 본 백종원은 "고기가 너무 질기다. 목등심을 사용하나. 스테이크 같은 경우는 사먹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사장은 "프라임 등급 고기를 사용한다. 13000원으로 가격을 맞추기 쉽지 않은데 한 거다. 대표님이 질긴 부위를 드신 것 같다. 여태 질기다고 한 사람이 하나도 없었고, 모두 맛있다고 했다"고 자존심을 세웠다.

백종원은 소고기 튀김을 집어들며 "이것도 목등심을 사용하나. 스테이크와 같은 고기를 사용하니 질기다. 튀김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사장은 "반주로 드시기엔 괜찮을 거다"고 했고, 백종원은 "맥주 한 잔까지만 괜찮다. 스테이크와 소고기 튀김은 사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팽팽히 대립했다.

이어 주방을 점검한 백종원은 프라이팬을 보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집게로 팬을 긁어낸 백종원은 "이게 보이나. 이런걸 찌든 때라고 한다"며 긁어낸 부스러기를 탈탈 털어보였다. 김성주는 "혹시 팬을 닦을 때 앞과 뒤를 다 닦냐. 그러면 뒷면의 그을음이 앞면에 묻는다"고 했다.

이에 사장은 놀란듯 "이제야 깨달았다"고 창피해했다. 한 키친타올로 팬의 앞, 뒷면을 모두 닦은 뒤 바로 다음 팬도 닦아 팬이 더러웠던 것. 자신의 위생 실수에 사장은 어쩔줄 몰라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과연 소떡집 사장은 백종원에게 솔루션을 받고 더 좋은 스테이크와 소고기 튀김을 만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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