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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인 1차지명 11일 앞으로…윤곽 드러난 새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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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이 내달 1일 열린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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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프로야구 신인 1차 지명이 11일 앞으로 다가왔다.

10개 구단이 연고 지역 선수를 뽑는 1차 지명은 오는 7월1일 열린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1차 지명을 받고 올해 1군에서 활약 중인 삼성 투수 원태인과 롯데 투수 서준원처럼 내년 시즌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될 각 팀의 유망주들을 미리 볼 수 있는 자리다.

대부분 팀들이 1차 지명 선수를 점 찍어 놨다. 막판까지 장고를 거듭했던 팀은 서울권 최우선 지명권을 가진 LG와 인천ㆍ경기 지역의 SK다. 최종 후보 2명을 두고 고민한 가운데 LG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누굴 선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유망주들이 2파전을 형성한 상태다.

서울권은 장충고 좌타 외야수 박주홍과 휘문고 우완 투수 이민호가 프로 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큰 선수다. 189㎝, 95㎏의 박주홍은 장타 능력과 공을 맞히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 주력은 고교 최상위, 수비는 평범한 수준이다. 올해 성적은 14경기에서 타율 0.370 2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94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엔 25경기에서 타율 0.383 5홈런 35타점 OPS 1.264를 찍었다.

189㎝, 94㎏의 이민호는 최고 시속 148㎞의 직구와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투구 폼으로 공을 뿌린다. 볼을 던지는 임팩트가 양호하지만 타점은 높은 편이 아니다. 올 시즌 9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84(43이닝 5실점 4자책)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79 피안타율 0.178 탈삼진율 13.40의 특급 성적을 남겼다. 올해 전까지만 해도 박주홍이 1순위로 꼽혔지만 이번 시즌 이민호가 치고 올라오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LG가 이민호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서울권 2순위를 가진 키움이 나머지 한 명을 지명할 것이 유력하다. 3순위 두산은 성남고 두 명의 투수 이종민(좌완)과 이주엽(우완) 또는 서울고 우완 투수 강민을 두고 한 명을 뽑을 가능성이 있다.

SK 또한 지난 시즌까지 기량만 봤을 때 당연시 지명할 선수가 1명이었지만 올해 1명이 크게 두각을 나타내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대형 유망주로 꼽힌 우완 안인산과 올 시즌 주가를 높인 좌완 오원석의 2파전이 됐다.

투수와 외야수를 겸업하는 안인산은 지난해 시속 151㎞의 빠른 공을 던지며 독보적인 기량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부상과 심리적으로 흔들리며 130㎞ 후반대까지 떨어졌다는 평가다. 올해 투수로는 6월에 두 차례 나가 1이닝씩만 소화하면서 피안타 없이 막았다. 삼진은 4개를 뽑아냈다. 타자론 12경기에서 타율 0.343 4홈런 13타점 OPS 1.290으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184㎝, 82㎏의 좌완 오원석은 시속 140~145㎞의 직구를 던지며 올해 좌완 투수 가운데 경기 운영, 변화구 구사 감각, 팔 타점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 있다. 투구 폼이 부드럽고,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올해 성적은 5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86(20.2이닝 3실점 2자책) WHIP 0.52 피안타율 0.116 탈삼진율 12.00을 기록했다. 이름값대로라면 안인산을 지명하는 것이 당연했지만 이번 시즌 투수로 보여준 부분이 없고, 상대적으로 오원석이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SK를 혼란에 빠트렸다.

한화도 두 명의 선택지가 있다. 둘은 바로 천안북일고 우완 투수 신지후와 대전고 좌완 투수 홍민기다. 전 한화 포수 신경현의 아들인 신지후는 198㎝, 100㎏의 육중한 체구에 시속 150㎞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고 타점도 높다. 제구력을 보완할 필요가 있지만 발전 가능성이 크다. 홍민기는 140~146㎞의 직구를 던지고 선발로 성장 가능한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하지만 둘 중 신지후가 한화의 부름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이밖에 KIA는 광주일고 우완 투수 정해영, KT는 유신고 우완 투수 소형준, NC는 마산용마고 우완 투수 김태경, 롯데는 경남고 우완 투수 최준용, 삼성은 경북고 우완 투수 황동재를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팀 출신 정해영은 시속 136~142㎞의 공을 던지고 제구력이 좋은 편이다. 또 종으로 형성되는 슬라이더가 일품이다. 소형준은 143~148㎞ 직구에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 좋다. 올해 1차 지명 팜이 열악하다는 평가를 받는 NC는 발전 가능성을 보고 김태경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 최준용은 150㎞대 초반의 빠른 공을 뿌리는 등 구위가 인상적이고, 황동재는 191㎝, 101㎏의 우수한 신체 조건에 140~145㎞의 공 끝에 힘이 있다는 분석이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