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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의상 논란' 조현 "나도 평범한 여자···따뜻한 응원에 눈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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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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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을 빚은 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의 의상.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그 룹 베리굿의 멤버 조현이 선정적인 의상 논란이 이틀간 계속되자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저 역시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평범한 여자”라는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눈물이 흐른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은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 : 골든카드’ 레드카펫 행사에서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속의 구미호 캐릭터 ‘아리’를 코스프레한 의상을 입었다. 유독 조현의 의상만 노출이 강조돼 ‘성상품화’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대해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주최 측이 준비한 의상을 입은 것”이라며 “평소 게임을 좋아하는 조현이 게임 유저들과 소통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CJ ENM 게임 채널 OGN 측도 “소속사와 협의한 뒤 의상을 준비해드린 것이 맞다”며 “게임 캐릭터 코스프레를 한 것일뿐이니 과한 해석을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그런데도 논란이 이어지자 조현은 글을 올려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며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 역시 대한민국의 평범한 여자”라며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다”고 밝혔다.

조현은 이날 모두 세 개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렸다. 그는 글을 통해 “나는 누군가에겐 보고싶은 사람이고 누군가에겐 없어져야 할 사람”이라며 “어떤 사람에게 미움 받는다고 너무 상심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길 원한다는 그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단 잊지 말았으면 한다. 당신도 누군가에겐 사랑받는 존재임을(중략) 누군가에겐 꿈이자 목표라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갔으면 한다”며 마음을 다잡고 있음을 암시했다.

◆ 다음은 조현의 글 전문.

저는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사람인지라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대한민국 평범한 여자입니다.

가끔씩 거울을 보며 제 자신을 한심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이 현실을 받아들여야 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복잡한 감정들이 섞이고 섞여 버티기 힘들어도 제 스스로 응원하며 이겨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에 저도 모르게 눈물이 흐르네요.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작품을 위해,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임하고 있습니다.

성별을 떠나 모두가 각자 다른 환경에서 자랐고 생각 또한 다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와 동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모두 건강이 허락하는 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행복하고 좋은 날들을 보내며 서로서로를 돕고 돕는 관계로 한번뿐인 인생을 함께 살아갔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습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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