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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POP초점]"부당 특혜"vs"허용범위 이내"…임시완, 軍 휴가논란 갑론을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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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임시완 / 사진=플럼액터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중 일반 병사의 2배에 달하는 휴가를 받았다는 부당 특혜 의혹에 휩싸였다.

17일 한 매체는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연예인 출신 군인의 군 복무 실태’ 자료를 토대로 지난 3월 전역한 임시완이 연가 28일, 포상휴가 18일, 위로휴가 51일, 보상휴가 14일, 진료를 목적으로 한 청원휴가 12일 등을 포함해 총 123일의 휴가를 나왔으며, 이는 일반 병사의 2.08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휴가에 대한 군의 부당 특혜가 존재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소속사 플럼액터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임시완 배우가 군 복무 중 받은 휴가는 총 123일로 정기휴가 및 부상 치료를 위한 병가, 평창 동계올림픽, 국군의 날 행사 등에 동원되어 받은 위로휴가 외 특급전사 및 모범장병 표창으로 받은 포상휴가 등이 있다”며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며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25사단 우수 조교의 휴가와 임시완의 군 복무 중 휴가를 비교하는 표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표에서 25사단 우수 조교의 휴가 일수는 약 104일. 임시완의 군 복무 중 휴가일수와는 19일이 차이나지만 병가 총 12일을 제외하면 7일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한 오히려 신병기수 위로 휴가 40일을 받은 우수 조교에 비하면 임시완은 신병기수 위로 휴가를 26일 밖에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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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임시완 / 사진=SBS 방송화면캡처


신병기수 위로 휴가란 신병이 입소할 경우 5주간 주말 근무를 해야 하는 조교 보직 특성상의 대체 휴가로 대개 약 40일이 휴가로 주어지는 것. 그렇다면 논란이 발생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바로 위로휴가 명목으로 주어진 21일의 휴가. 군 복무 휴가 내역에 따르면 임시완은 지상군페스티벌 행사 참여로 2일, 평창올림픽 7일, 페럴림픽 5일, 국군의 날 사회로 7일의 위로휴가를 받았다. 그 중 가장 큰 논란이 발생하는 지점은 국군의 날 사회로 받은 7일의 위로휴가다.

일각에서는 평창올림픽과 페럴림픽의 경우 행사 참여의 특별성이 인정되지만 국군의 날 사회로 7일의 위로휴가를 받는 것은 부당 특혜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비판을 내놓고 있는 상황. 하지만 한 편에서는 리허설 준비 기간을 감안한다면 7일의 위로휴가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또한 12일의 차이가 발생하는 병가의 경우에도 발목 부상으로 인한 입원 치료 8일, 이비인후과 수술로 인한 4일을 쓴 것이기에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행사에 연예인 병사를 동원해 그 대가로 위로휴가를 지급하는 모습이 2013년 폐지된 연예병사 제도와 다를 바 없다는 논란은 여전히 유효하다. 물론, 임시완의 경우 조교 활동과 행사를 병행했기에 완전한 연예병사로 치부할 수는 없다. 또한 임시완은 군 복무 중에도 인근 초등학교에 재능기부를 나서는가 하면 특급전사 및 모범장병 표창을 받을 정도로 성실하게 군 생활에 임해왔다고 알려져있다.

결국 논란은 시선 차이에서 발생한다. 행사 참여로 인한 위로 휴가를 특혜로 보느냐 당연한 보상으로 보느냐의 차이. 누리꾼들의 의견이 나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교라는 보직의 특성상 일반 사병들과는 당연히 휴가 일수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지만 위로휴가 21일이 더해지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는 상황. 해당 문제를 임시완 개인의 문제로 보아야할지 연예인 출신 병사에 대한 무분별한 행사 동원의 문제로 보아야할 지에 대해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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