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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숙행 "데뷔 9년만에 노래 제목처럼 섭외 'O순위' 됐어요"[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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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데뷔 9년만에 노래 제목처럼 섭외 ‘O순위’가 됐어요”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은 많은 참가자의 삶을 바꿔놓았다. 최종 6위를 차지한 숙행도 그 중 한명. 활동 중인 가수이자 과거 ‘트로트엑스’와 ‘히든싱어’에도 나간 경험이 있는 숙행에게 ‘미스트롯’ 도전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이미 오디션 프로그램 경험이 있어 그것을 다시 하는 것은 힘들지만 제가 아직까지 열정이 있고 도전 하는 것을 좋아한다. 사실 처음에는 잘하고 있는가 싶기도 하고 힘들었다. 100번째로 예선을 했는데 새벽 3시 40분에 노래를 했다. 목도 말라 있고 코도 부어서 떨어졌는데 다시 부활했다. 프로그램에서 필요한 존재였나 보다.(웃음)”

숙행은 프로그램을 통해 빼어난 노래실력을 바탕으로 한 무대는 물론 특유의 털털한 성격은 물론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얻었다. “예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열심히 열정적으로 산다. ‘미스트롯’ 초반에는 오버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었는데 진심이 다해서 하다보니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숙행은 톱5에는 들지 못했지만 지금 현실에 감사해했다. 그는 “방송에도 말씀 드렸는데 6위까지 올라간 것만 해도 만족한다”면서 “오래 활동을 해서 (순위보다는) 마음을 편하게 했다. 동생들을 보듬어 주고 채워주는 언니 역할을 하는데 음식 본연의 맛이 잘 살아나도록 하고 있다. 지금 전국투어를 하는데 열두색 크레파스의 맏언니”라며 환하게 웃었다.

무대에 오른지 19년 그리고 트로트가수로 산 지 9년이지만 ‘미스트롯’으로 숙행은 남다른 인기를 경험하고 있다. “아직 스케줄을 조절하는 수준은 아니다”는 그는 “지나가다 알아봐 주시고 처음으로 매니저 분이 가드를 해주셔서 푼수처럼 나도 모르게 ‘왠일이야 저 떴나 봐요’하기도 했다. 달라진 것을 느끼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9년의 마이너스가 깊게 파여서 채우고 있는 수준”이라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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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이 불어온 트로트의 부흥기를 숙행은 직접 느끼고 있는 숙행은 “제2의 전성기가 돌아 온 것 같다.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장르 자체가 부유해진다. 무대가 걸크러시하고 파이팅 넘쳐서 그런지 여성 팬이 많고 고등학생이 언니라고 팬레터도 보냈다”면서 “트로트는 한국의 알앤비다. 소울처럼 우리의 혼이 들어가 있고 그것을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다. 우리 나라 정서와 잘 맞는데 흥이 있으면서 그 안에 해학과 한을 다 표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스트롯’을 통해 ‘트로트계 비욘세’ 혹은 ‘트로트계 이효리·씨스타’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가요계 여자 남진으로 탄생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원래 존경하는 선생님인데 깊이 있는 블루스적인 트로트도 하시고 그 분의 음악성에 더 빠지게 됐다. 선배님이 불러주시면 언제 어디든지 가고 싶다.”

마지막으로 그는 “‘뚝배기’같은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9년동안 뚝배기처럼 끓어올랐는데 더 깊게 끓어서 서서히 식어가고 싶다. 유명해지기전부터 내 이름을 건 ‘숙행쇼’를 4년간 했는데 그동안 와달라고 부탁을 했다면 이제는 콘서트를 안하냐는 말을 듣는다. 무대 위에서 라이브를 할 때 빛이 나는데 관리를 잘해서 천천히 식어가면서 에너지 넘치는 가수가 되고 싶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리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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