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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 ‘기생충’ 거울삼아 방송사도 표준계약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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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 성명

전국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는 28일 성명을 내고 “영화 <기생충>의 성과를 거울삼아 국내 방송사들도 비정규직 프리랜서 등 제작 스태프를 상대로 표준계약서를 체결해 노동 인권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영화적 완성도와 함께 제작진의 노동환경을 개선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노조는 “봉 감독이 <설국열차>와 <옥자>를 찍으며 얻은 것은 유명 배우와 CG(컴퓨터그래픽) 기술에 그친 게 아니라 ‘미국식 조합 규정’도 있었다”며 “<기생충>의 수상은 공정한 노동환경에서 만들어진 작품이 높은 질도 담보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방송제작 현장에서는 엄연히 노동자성을 인정받아야 할 신입 작가와 스태프가 도급과 위탁계약서를 강요받고 있다”며 “<기생충> 관련 뉴스를 전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운운하는 방송사들은 봉 감독 뉴스를 제작하는 보도국 작가, 특별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송 작가와 후반 작업을 맡은 스태프의 처우를 돌아보라”고 말했다.

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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