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조나스 주 정부는 현지시간으로 27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폭동이 끝나고 나서 교도소 내부를 수색한 결과 40구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는 추가로 발견된 사망자들이 모두 수감자이며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주 정부는 추가로 발견된 시신이 42구라고 밝혔다가, 추후 별다른 설명 없이 40구로 정정했습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쯤 마나우스 시에 있는 아니지우 조빙 교도소(Compaj)에서 폭동이 일어나 15명이 사망했습니다.
이후 주 정부는 교도소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였으며 다른 3개 동에서 사망자들을 찾아냈습니다.
이 교도소는 브라질에서 가장 사건이 잦은 곳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지난 2017년 1월에는 경쟁 관계에 있는 범죄조직원들에 의한 폭동과 인질극이 17시간 동안 계속되면서 모두 59명이 사망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수감자 과다 수용과 열악한 시설, 범죄조직 간 마약밀매 시장 쟁탈전 등 때문에 폭동과 탈옥 사건이 자주 일어납니다.
브라질 정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의 교도소 수감자는 2016년 6월 현재 72만6천712명으로 수용 능력인 36만여 명의 두 배에 이릅니다.
2016년 기준으로 브라질의 교도소 수감자 수는 미국(210만 명)과 중국(160만 명)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보고서에서 "수감자들은 넘쳐나는데 교도관은 부족한 상황에서 교도소 내 통제권을 유지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에 수감자들은 쉽게 폭력에 노출되고 범죄조직에 들어가게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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