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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조장풍’ 반전의 구대길X우도하, 갑벤져스 전격 합류..진짜 싸움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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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강서정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갑벤져스가 국회의원 양인태를 응징하기 위한 최후의 작전에 돌입했다.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극본 김반디, 연출 박원국)이 갑질 국회의원 양인태(전국환)를 응징하기 위한 갑벤져스의 마지막 작전이 본격 시작되면서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화) 방송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29-30회는 숨 쉴 틈 없이 몰아치는 폭풍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보는 것만으로도 속이 뻥 뚫리는 장풍 사이다로 진정한 사회 풍자 코미디 드라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월화극 최강자의 위엄을 어김없이 뽐냈다.

대망의 마지막 회 방송만을 남겨두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지난 방송에서는 조진갑(김동욱)을 중심으로 한 갑벤져스가 국회의원 양인태를 응징하기 위해 그의 모든 비리 증거들이 모여있는 저수지 침투 작전에 돌입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싹쓸이했다. 여기에 구대길(오대환)과 우도하(류덕환)까지 양인태를 응징하기 위해 갑벤져스와 손을 잡게 되면서 진정한 을들의 반란이 시작되었음을 알려 안방극장을 또 한번 열광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조진갑이 황과장을 통해 양인태의 모든 비리 증거들이 일명 ‘저수지’라 불리는 상도빌딩의 창고에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진갑은 곧바로 갑을기획을 찾아갔고, 천덕구, 고말숙, 백부장, 오대리와 함께 ‘저수지 침투 작전’ 계획을 세웠다. 이 장면에서 불법으로 취득한 증거는 효력이 없다는 점을 염려하는 덕구를 향해 진갑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반칙에는 반칙이다!”를 외쳐 양인태를 한 방에 몰락시킬 조진갑의 진짜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된 저수지 침투 작전은 그야말로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먼저 천오백 패밀리는 선거 알바단 옷을 입고 선거 유세장에 뛰어들어 단체 칼군무까지 완벽 소화하며 일부러 양인태에게 접근해 초소형 몰카를 부착하고 그의 지문을 복사하는데 성공했다. 그 사이 진갑은 김지란 검사(차정원)를 찾아가 영장 발부를 요청했고, 거듭된 거절에도 진갑은 계속해서 매달리며 “영장이 왔어요~”라는 추임새와 시선을 강탈하는 엉덩이 댄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했다.

양인태가 생방송 토론회에 참석했을 때를 틈타 ‘저수지’라 불리는 상도빌딩 지하에 침투하는 계획을 세운 갑벤져스는 완벽하게 짜놓은 계획대로 움직이기 시작해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진갑과 덕구는 말숙이가 경비의 시선을 따돌린 틈을 타 상도빌딩 입성에 성공하면서 첫 번째 미션을 클리어했다. 두 번째 미션 역시 미리 청소부로 위장하고 있던 오대리의 활약으로 비상엘리베이터에 진입했고, 마지막으로 미리 복사해 둔 지문을 이용해 보안장치 역시 일사천리로 해제하면서 이들의 작전 성공이 임박한 듯 보였다. 하지만 생각지 못했던 복병이 등장했다. 모든 증거가 보관되어 있는 세탁기에 보안장치가 하나 더 있었던 것. 몇 번의 실패 끝에 진갑이 비밀번호를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그 순간 경고음과 함께 셔터가 내려와 닫혀 위기의 순간에 직면하게 되었다.

그리고 토론회 현장에서 이 소식을 알게 된 우도하가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져 극의 몰입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결국 진갑과 덕구는 도하와 피할 수 없는 맞대면을 하게 되었고, 두 사람을 막으려는 도하는 총까지 꺼냈지만 진갑은 “같이 하자 도하야. 선강 주인 누구인지 밝히고 책임, 제대로 묻자”며 간곡히 설득하지만 그는 끝내 거절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저수지에서 그 어떤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갑벤져스는 또 다른 계획을 실행한다. 상도빌딩에 압수수색 영장에 나왔다는 거짓 정보로 도하를 압박했고, 이에 모든 증거를 밖으로 빼내 다른 곳으로 이동시키려는 그들의 계획을 미리 간파한 진갑과 덕구는 증거의 뒤를 밟아 추적에 나서 쫄깃쫄깃한 긴장감이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도하의 지시로 모든 증거를 선강 공장으로 옮기던 구대길은 끝내 진갑의 추적을 따돌리지 못했다. 비리 증거들을 모두 태우려던 찰나, 진갑은 노후된 밸브에서 유출된 기름 때문에 위험하다고 경고했고 그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천오백 패밀리, 그리고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미란까지 모두 좌절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갑벤져스에게 닥친 최악의 위기에 안방극장까지 숨죽이게 만들었다. 그리고 구대길 역시 경악했다. 자신의 아들이 선강 공장으로 현장 실습을 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 정신 없이 응급실을 찾아가 자신의 아들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는 구대길의 모습에서는 뜨거운 부성애가 느껴져 눈길을 끌었다. 진갑의 도움으로 자신의 아들 목숨을 구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대길의 변화를 짐작하게 하는 순간이었다.

이후 갑벤져스의 양인태 응징 작전에도 활기가 찾아왔다. 진갑은 구대길과 도하를 자신들 쪽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계획을 짰고, 이에 구대길은 자신의 아들을 구해준 보답을 제대로 했던 것. 구대길은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양인태의 댓글 조작을 위해 동원된 킹스맨과 그의 만남을 주선했고, 그 정보를 입수한 갑벤져스는 그 장소에 들이닥쳤다. 이를 피해 도망가던 양인태를 구대길은 우산으로 후려치며 “매가 사람을 만든다. 양인태. 당신은 매를 좀 맞아야 돼”라며 깨알 같은 패러디 대사를 날려 또 한 번의 웃음과 장풍 사이다 매력을 발산했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30부 엔딩은 그야말로 영화 같았다. 양인태의 앞길을 막아선 갑벤져스와 함께 우도하도 등장했기 때문. 자신의 아버지 죽음과 연관된 양인태의 추악한 진실을 알게 된 도하는 결국 조진갑의 손을 잡게 된 것이다. 그렇게 진갑과 덕구 그리고 우도하와 구대길까지 더해 사방에서 양인태를 포위하고 선 갑벤져스의 자태는 압도적인 포스를 발산한 동시에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특히 양인태를 향해 도하는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구대길은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의원님~”, 그에 이어 진갑까지 “태수가 기다려요~ 혼자 외롭게 이러지 말고 가족들 있는 데로 갑시다”라고 경고를 날려 속 시원한 장풍 사이다를 선사, 역대급 엔딩을 또 한번 장식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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