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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전 국민 앞에서 사기꾼인 것이 밝혀진 최시원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에서는 자신이 사기꾼임을 고백하는 양정국(최시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양정국은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를 막기로 결심하면서 사채업자 박후자(김민정 분)와 정면으로 맞섰다.
이날 구치소에서 출소한 박후자는 "조금만 기다려. 지금부터 내가, 갈기갈기 찢어줄게"라며 정국을 향해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는 김남화(김민재 분)에게 양정국과 관련된 자료를 넘겼다.
김남화는 박후자에게 건네받은 자료로 기자회견을 열어 양정국의 정체를 폭로했다. "제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양정국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지 않았다. 그는 파주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을 기획 사기꾼"이라고 밝힌 것. 김남화는 "제가 가진 모든 증거 자료를 풀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실토하라. 국회의원직을 물러나라. 딱 하루 드리겠다. 지금 제가 서 있는 자리에 나와서 본인의 잘못을 낱낱이 밝혀주시기를 바란다"고 압박했다.
김남화의 기자회견에 양정국은 깊은 갈등에 빠졌다.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을 부인할지 인정할지를 고민한 것. 그는 한상진(태인호 분)에게 도움을 청했다. 양정국은 "제 주변 사람은 다 똑같이 말할 것 같아서 형님을 찾아왔다"라며 "어느 한 명 행복해질 수 없는 진실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저는 창피한 게 너무 싫다. 장관 후보자건 뭐건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가만 안 뒀는데 제가 어떻게 똑같은 짓을 하느냐"고 털어놨다. 한상진은 "내 대답도 같다면 어떻게 할 거냐. 부인해라. 어느 한 명도 행복해질 수 없는 진실은 묻어두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결국, 양정국은 기자회견장 앞에 섰다. 그는 수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서 "저는 사기꾼이 맞습니다"라고 인정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양정국은 당초 박후자의 협박에 억지로 국회의원에 출마했다. 그러나 출마와 당선 과정에서 "쓸모 있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 거짓이 아닌 진심을 말하는 자신을 향한 국민의 미소와 응원이 그를 변하게 한 것. 결국 양정국은 자신의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국민 앞에서 진실을 말했다. 그간 수많은 문제를 극복해온 양정국이 다시 자신에게 닥친 위기를 어떻게 돌파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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