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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피츠버그 단장 "강정호, 재활 경기에서 타이밍 찾기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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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은 재활 경기를 떠난 강정호가 예전 모습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헌팅턴은 27일(한국시간) PNC파크에서 열리는 LA다저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기자실을 방문,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날 트리플A로 재활경기를 떠난 강정호에 대해 말했다. "우리는 그가 다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말문을 연 그는 "강정호는 일정 시간 경기를 뛰지 못했다. 우리는 그가 타이밍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다시 이 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재활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짧은 기간 많은 경기를 뛰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강정호가 재활경기를 통해 타이밍을 되찾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지난 2년간 개인 문제로 많은 시간 팀을 이탈했던 강정호는 이번 시즌 1년 계약과 함께 돌아왔지만, 이번 시즌 31경기에서 타율 0.133 출루율 0.204 장타율 0.300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왼쪽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재활 경기는 야수의 경우 20일로 기간이 제한돼 있다. 헌팅턴은 "일정을 확인하겠지만, 부진하다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며 강정호가 트리플A에서 폼을 찾지 못할 경우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직 남아 있는 마이너 옵션을 활용해 마이너리그 체류 기간을 늘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는 "지금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뛰는 선수들은 시즌 중반의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은 그러지 않다. 부진했던 선수라면 더 그렇다. 다시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며 강정호의 재활경기 출전이 단순히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차원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비슷한 시기 트리플A로 재활 경기를 떠난 외야수 코리 디커슨을 비슷한 사례로 언급했다. "디커슨도 50일 가까이 경기를 뛰지 못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경기를 뛰어야 한다. 지금 그를 대체한 선수가 아주 잘하고 있다"며 디커슨역시 마이너리그에서 타격감을 되찾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피츠버그는 현재 우타자 케빈 뉴먼과 좌타자 콜린 모란이 3루 자리를 나눠서 맡고 있다. 특히 뉴먼은 강정호가 이탈한 이후 9경기에서 타율 0.370(27타수 10안타) OPS 0.987로 뜨거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헌팅턴은 "뉴먼은 현재 좌완 선발을 상대로 가장 좋은 3루수 옵션이다. 여기에 우리는 그를 비롯해 아주 좋은 유격수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 이외에는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며 강정호 복귀 이후 교통정리 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다. 그는 "케빈 뉴먼이 빅리그에서도 케빈 뉴먼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보기 좋다"며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출신인 뉴먼의 활약을 반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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