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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후반 소나기골' 울산, 성남 꺾고 단독 1위 굳히기…제주, 강원 격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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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항은 헛심공방 끝 0-0 무승부

뉴시스

주니오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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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김동현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성남FC을 완파하고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굳혔다.

울산은 25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성남과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전반 3분 상대 미드필더 주현우에게 프리킥 골을 내줬지만 전반 22분 주니오의 프리킥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고 후반 9분 이근호의 역전골이 나왔다. 후반 36분 믹스와 후반 추가시간 김보경이 쐐기골을 넣어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그 3연승을 기록한 울산은 승점 29(9승2무2패)로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4월 20일 홈에서 성남에 당한 0-1 패배를 되갚았다.

성남은 이날 선제골을 넣고도 후반 무더기 골을 내주며 패했다. 공교롭게도 울산전에서 승리한 이후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최근 세 경기에선 모두 졌다. 승점 13(3승4무6패)으로 리그 9위에 자리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성남이 찬스를 만들었다. 에델이 치고 들어가던 과정에서 울산 수비에 걸려넘어져 27m 지점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주현우가 키커로 나섰다. 강하게 감아찬 공이 울산 골대 왼쪽 아래에 꽂혔다.

기세를 탄 성남이 울산을 몰아쳤다.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12분 서보민의 슈팅과 1분 뒤 나온 주현우의 슈팅은 골키퍼 오승훈 정면으로 향했다.

그러나 울산이 한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치고 들어가던 주니오가 임채민에게 걸려 넘어져 프리킥이 선언됐다. 주니오가 직접 오른발로 감아차 골대 왼쪽 구석으로 넣었다. 골키퍼 김동준이 손 쓸 수 없는 코스였다.

동점 이후 두 팀의 경기는 소강상태였다. 성남은 긴 패스 위주의 경기를 풀었고 울산은 믹스를 중심으로 짧은 패스를 주고받았지만 위협적인 기회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1-1로 전반이 끝났다.

울산은 이동경을 빼고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를 투입해 역전골을 노렸다.

곧바로 효과를 봤다. 후반 9분 주니오의 프리킥이 성남 수비에 맞고 굴절됐는 이 공이 이근호에게 흘렀다. 이근호가 감각적인 오른발 힐킥으로 이를 밀어넣었다. 성남 수비가 끝까지 쫓아가 걷어냈지만 이미 골라인을 넘은 뒤였다.

다급해진 성남이 공세를 펼쳤다. 에델이 중심에 섰다. 후반 15분 페널티박스 안쪽서 시도한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스쳤다. 2분 뒤 서보민의 크로스를 받은 조성준이 아크서클 정면에서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했지만 오승훈에게 걸렸다.

울산은 안정적이었다. 무리하지 않고 패스를 돌렸다. 주니오 한 명을 전방에 두고 나머지 선수들이 아래로 내려와 역습 위주의 경기를 펼쳤다.

후반 36분 역습이 성공했다. 성남의 공격을 차단한 이후 곧바로 울산이 역습으로 전환했다. 주니오가 공을 잡은 후 침투하는 믹스에게 침투패스를 내줬다. 믹스가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돌파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다급해진 성남은 마티아스와 최오백, 김동현을 투입해 공격력을 늘렸다. 후반 41분 마티아스의 헤더가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울산이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역습 상황에서 황일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김보경이 이를 가볍게 밀어넣어 완승을 자축했다.

뉴시스

찌아구 제주 유나이티드,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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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는 춘천 원정에서 강원FC를 꺾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제주는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후반 9분 터진 찌아구의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따냈다.

제주는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2승(4무7패)째를 거두며 승점 10을 기록, 순위를 9위까지 끌어올렸다.

강원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홈에서 4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승점 19(6승1무6패)로 리그 7위를 마크했다.

포항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서울과 포항은 포항스틸야드에서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박주영, 페시치, 알리바예프(이상 서울), 완델손, 김승대(이상 포항) 등 양 팀 모두 공격적인 운영을 선보였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다.

서울은 통산 5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7승4무2패(승점 2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24)를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6일 경남FC를 상대로 13라운드를 갖는다.

김기동 감독 부임 이후 9라운드부터 4연승을 이어온 포항은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또 올 시즌 개막전에서 서울에 당한 0-2 패배를 설욕하는데 실패했다. 그러나 5경기(4승1무) 연속 무패 행진은 이어가면서 6승2무5패(승점 20)로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mi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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