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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미스트롯’ 송가인·홍자 “생애 첫 오디션, 이럴 줄 몰랐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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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왼쪽부터 차례로) 송가인, 정다경, 정미애, 홍자, 김나희가 사랑스러운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포켓돌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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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TOP 5가 높은 인기와 함께 책임감을 실감하고 있다.

TV CHOSUN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의 히로인 송가인, 정미애, 홍자, 정다경, 김나희는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하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미스트롯' 종영 이후 전국투어 콘서트는 물론 다양한 예능 및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TOP 5는 어느 때보다 큰 스포트라이트를 진중하게 즐기고 있다.

'미스트롯'은 이들에게 인생 프로그램이다. 송가인은 "'미스트롯'에 잘 나왔다. 제가 트로트 시장에 붐을 일으켰다는 평가가 뿌듯하다. 이런 좋은 반응이 꾸준히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자 또한 "30대 이후 시청자 분들께서 저희를 통해 '낙'을 찾아주신 게 감사했다. 가족들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는 게 벅찬 감동"이라고 전했다.

이들 다섯 사람과 전국투어 무대에 함께 오르는 TOP 12를 비롯한 실력자가 '미스트롯'을 통해 발견됐다. 김나희는 "트로트 장르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그 관심이 식지 않도록 하는 건 이제 저희의 의무감"이라며 "다양한 장르의 트로트 곡으로 시청자 분들의 갈증을 해소해드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더욱 수련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래도 오디션 포맷에 대해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홍자는 "시청자 입장에서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 때는 참가자 분들의 눈물이 약간 공감되지 않은 면도 있었는데, '미스트롯'에서 고생을 겪으면서 늙은 기분이 들었다"고 기억했다. 송가인은 "오디션이 처음인데 이렇게 힘들지 알았다면 안 나올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합격과 탈락의 기로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한 다섯 명이 '미스트롯' TOP 5 왕관의 주인공이 됐다. 김나희는 "스스로는 잘 몰랐는데 제 실력이 엄청 늘었다더라. 예전에는 '트로트 꽤 부르네' 했던 노래도 지금 생각하니 착각이었던 것 같다. 성심성의껏 선곡하고, 심적 부담을 안은 채 무대에 올랐지만, 그 연습량이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렇듯 참가자들의 향상된 실력은 앞으로 트로트 시장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해줄 전망이다. 송가인의 정통, 정미애의 깔끔함, 홍자의 감성, 정다경과 김나희의 다재다능함 등 참가자별로 색깔이 다양하니 트로트 스펙트럼의 확장도 기대된다. 송가인은 "장르 간 컬래버레이션으로 세계적으로 트로트 한류도 불지 않을까"라는 예상도 했다.

'미스트롯' TOP 5를 비롯한 참가자들 덕분에 트로트는 더 많은 연령층의 시청자와 리스너들에게 가까워졌다. '미스트롯' TOP 5는 올 여름 내내 전국투어 콘서트로 그 시청자들을 직접 만나러 간다. 그러면서 음악과 방송 활동도 병행 중이다. 이들의 열일은 곧 모두가 바랐던 트로트 시장의 확장과 부흥을 상징하기에 앞으로의 활약이 더 기대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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