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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쏟아지는 실책에 만루홈런도 무용, LG 뼈아픈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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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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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만루홈런의 기쁨도 범람하는 실책에 묻혀버렸다. LG 트윈스가 롯데 자이언츠 7연패 마감의 제물이 됐다.

LG는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간 7차전에서 5-8로 패했다.

시작은 좋았다. 선발 류제국이 5회까지 3실점하며 마운드를 지켰고, 1회 김현수의 적시타, 3회 만루에서 터진 이형종의 그랜드슬램으로 리드를 잡았다.

LG는 6회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임지섭으로 교체했다. 임지섭의 1군 등판은 2018년 7월 10일 SK전 이후 318일만이었다. 첫 타자 강로한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은 후 땅볼을 유도했다. 임지섭이 직접 잡았으나 땅으로 꺼지는 듯한 1루 송구로 주자를 내보냈다.

예상치 못한 실책에 임지섭이 흔들렸다. 김준태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에서 LG는 이날 1군에 등록된 정찬헌을 등판시켰다. 정찬헌은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아수아헤, 민병헌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실점한 후 손아섭에게 삼진을 이끌어냈다. 안정을 찾는 듯 보였다.

정찬헌은 2사 만루에서 이대호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정주현이 포구했고 1루로 던지면 이닝이 종료될 상황이었다. 그러나 타자 아닌 선행주자를 택했고, 이는 곧 '악수'가 됐다. 오지환에게 던진 송구가 빠지며 아수아헤, 김준태가 모두 득점했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고 정찬헌이 전준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5-7로 벌어졌다. 좋았던 분위기를 스스로 놓치며 승리도 잃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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