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TV는 사랑을 싣고' 박영선, 박선희 찾았다 "이간질 많이 했었다" (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KBS1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캡처


[헤럴드POP=편예은 기자]박영선, 박선희 찾았다.

24일 방송된 KBS1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고 앙드레김의 뮤즈였던 모델 박영선이 그리운 친구 박선희를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90년대를 주름 잡던 톱 모델 박영선이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박영선은 그 동안 "미국에서 싱글 라이프로 지내고 있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영선의 의뢰인은 당시 함께 모델 활동을 했던 박선희를 찾았다. 두 MC와 박영선은 90년대 모델이라면 무조건 다녀야 했던 국제복장학원 차밍스쿨을 먼저 찾아갔다.

그 곳에서 만난 정소미 선생님은 박영선을 반갑게 맞이했다. 정소미는 당시 박영선을 기억하며 "모델 치고 굉장히 뚱뚱했었다. 근데 밤마다 구두 신고 워킹 연습을 열심히 했다고 들었다"며 "그 후 끼를 발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세 사람은 90년대의 패션중심가였던 압구정 로데오거리를 찾아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향수에 젖었다. 박영선은 미국생활에 대해 "지금은 후회해요"라고 했다. 하지만 "아들의 입장에서 보면 과거에 빠져 있는 엄마는 싫어할 것 같아요. 그래서 열심히 해요"라고 했다.

본격적인 박선희 추적에 나선 제작진은 모델협회에 자료 요청을 했다. 박영선은 박선희를 만난다면 "지난 날의 오해가 언니의 마음이 풀어질 때까지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 싶다"고 했다.

세 사람은 마지막 박선희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강남 삼성동을 찾았다. 박영선은 떨리는 마음으로 한 엔터 회사로 들어갔고, 그곳에서 박선희를 보자마자 와락 끌어 안으며 "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에 박선희도 "찾아줘서 고맙다"고 했다. 이후 이들은 자리를 옮겨 와인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다. 박선희는 "옆에서 이간질을 많이 했는데 아니란 걸 제가 더 잘 알고 믿었어요"라며 "하지만 계속 영선이가 돈을 쓰게 되니까 나중에 동급이 됐을 때 만나는 게 좋겠다라는 결론을 내렸다"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지금 100세 시대인데 우린 아직 반이나 남았다"며 "앞으로 자주 만나서 놀자"고 약속했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