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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IT애정남] 내년 1월 지원 중단하는 윈도우7, 계속 써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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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한때 최고의 베스트셀러 운영체제였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7가 오는 2020년 1월 14일에 지원 종료를 맞이합니다. 그런데 아직도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윈도우7에 머무르고 있지요. 특히 윈도우10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애매한 구형 PC 사용자들의 고민이 클 듯합니다. 이번에 사연을 보내주신 mjahnxxx님의 사례도 그런 경우네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평소에 써 주시는 기사 잘 보고 있습니다! 저도 질문이 있어요.

제가 친척한테 구형 노트북을 하나 얻었습니다. 레노버 제품이고요. 산지 10년 정도 되었다고 하시네요. 좀 느리긴 해도 화면 나오고 작동 자체는 됩니다. 근데 깔려 있는 게 윈도우7이네요.

인터넷도 잘 되는데, 좀 쓰다 보니 ~2020년 1월 14일을 마지막으로 Windows7을 실행하는 컴퓨터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 및 기술 지원을 제공을 중단할 예정입니다~ 뭐 이런 창이 나옵니다. 전 그냥 많은 기능 필요 없고 인터넷만 잘 되면 그만인데 그냥 써도 문제가 될 게 없는지 궁금합니다. 이거 말고 산지 2년 정도 된 데스크탑도 있는데 거긴 윈도우10 깔려 있습니다.

보안 업데이트 같은 거 안 해도 V3나 알약 같은 백신이 바이러스 막아주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혹시 이거보다 더 좋은 백신 있으면 추천바랍니다. 문제될 거 없으면 그냥 쓰려고 하는데 조언 부탁드려요!

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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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중단되면 가장 큰 문제는 '보안'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사진을 보아하니 레노버 씽크패드 X200 기종인 것 같네요. 2008년 전후에 출시되어 제법 팔린 모델입니다. 코어2 듀오 CPU 탑재 제품이라 요즘 기준으로 정말 낮은 성능입니다만, 인터넷 서핑이나 문서작성 정도의 용도로는 아쉬우나마 활용이 가능할 것 같네요.

문제는 운영체제가 윈도우7이라는 점이겠군요.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내년 1월 14일부로 윈도우7은 지원을 종료할 예정입니다. 이후부터는 기능 및 보안 향상을 위한 업데이트가 전혀 제공되지 않는다는 건데, 사실 업데이트가 중단된다고 하여 갑자기 PC를 쓰지 못하게 되는 건 아닙니다. 당연히 정상 구동이 가능합니다.

다만, 보안상 대단히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윈도우 업데이트의 내용 중에는 시시각각 출몰하는 신종 악성코드로부터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한 대응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만약 윈도우 업데이트가 중단되면 해당 시스템은 이후에 등장하는 각종 보안위협에 거의 무방비 상태가 되는 것이죠.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최신 보안 소프트웨어(일명 백신)를 설치하는 것도 어느정도 효과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보안소프트웨어로 운영체제 자체의 취약점을 공격하는 악성코드에는 대처하기 힘들죠. 근본적인 보안 대책이 될 수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지원 중단 후에도 윈도우7 이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추천은 X

이런 이유 때문에 내년 1월 이후에도 이용 자체는 가능하지만 그리 추천하지는 않는다, 라는 게 저의 대답이 될 수 있겠군요. 만약 계속 이용하시고자 한다면 되도록 인터넷 접속을 하지 않고 오프라인 상태에서 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와 비슷한 경우로, 광고영상 표시용 디지털 사이니지나 매장에서 쓰이는 POS기 중에는 2014년이 이미 지원이 종료된 윈도우XP 기반으로 구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의 경우는 인터넷 접속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보안에 취약한 운영체제를 이용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죠.

그래도 꼭 저 노트북으로 인터넷을 이용해야 한다면 윈도우10 등의 최신 버전 윈도우를 구매해서 설치하는 게 좋은데 저런 구형 노트북에 추가로 비용을 지출하는 건 좀 아깝죠. 그것도 아니라면 리눅스 같은 무료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쓰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리눅스는 윈도우에 비해 요구 성능이 낮아서 구형 PC에서도 원활히 구동 가능합니다.

리눅스는 정말로 여러 배포판이 있는데, 우분투(Ubuntu) 리눅스 같은 경우는 윈도우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나 이용 방법이 유사해서 초보자들도 비교적 무리 없이 쓸 수 있습니다. 무료 운영체제지만 사후 지원도 충실한 편이고요. 리눅스용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도 있으니 단순히 인터넷 서핑 수준의 시용만 하신다면 참고할 만합니다. 다만, 인터넷 뱅킹이나 게임 등의 윈도우 특화 서비스는 리눅스에서 이용하기 어렵다는 것도 알아 두시고요. 이러한 점 참고하셔서 적절한 선택 하시길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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