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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송민섭 끝내기 안타' KT, 창단 첫 두산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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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역전승 4연승 질주, 6위 한화 1G 차 추격

뉴스1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창단 후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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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T 위즈가 창단 처음으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3연전 싹쓸이에 성공했다. 연장 10회말 송민섭이 끝내기 안타로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두산과 시즌 6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0-2로 뒤지던 9회말 동점을 만든 뒤 연장 10회말 짜릿한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KT는 이번 3연전을 싹쓸이, 4연승을 달리며 22승2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7위. 6위 한화 이글스(22승27패)와 승차는 1경기로 좁혀졌다.

특히 KT는 창단 처음으로 두산을 상대로 3연전을 쓸어담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KT와 두산의 상대전적은 3승3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2015년 처음 1군 무대에 등장한 KT는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두산을 상대로 4승12패-3승13패-5승11패-7승9패로 철저히 밀렸다. 3연전 스윕은 언감생심이었다. 그러나 이제 두산도 KT를 만만히 볼 수 없게 됐다.

1회초 김재환에게 적시타를 맞고 0-1로 끌려가던 KT는 9회초 이유찬의 적시타를 허용, 0-2로 점수 차를 벌려주며 패배에 가까워졌다. 두산의 9회초 득점은 이날 경기 쐐기점이 되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KT는 9회말 선두 강백호의 볼넷으로 역전승에 시동을 걸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유한준이 좌전안타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투수를 이형범에서 박치국으로 바꿨다.

박경수가 박치국에게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경기는 KT의 패배로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이 박치국의 초구를 통타해 우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

연장 10회말 KT는 다시 찬스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민혁이 배영수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쳤다. 오태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두산은 강백호와 로하스를 모두 고의4구로 걸렀다.

1사 만루 찬스, 9회말 대주자로 투입됐던 송민섭의 첫 타석이었다. 송민섭은 초구에 파울을 친 뒤 2구를 공략해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두산 좌익수 김재환은 타구를 따라갈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대로 KT의 두산 상대 창단 첫 3연전 싹쓸이가 완성됐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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