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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 (토)

[팝인터뷰①]박경 "'귀차니스트'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미니앨범 내고 싶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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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경/사진=세븐시즌스 제공


[헤럴드POP=김나율기자]박경이 일상 속 공감할 수 있는 노래로 새로운 도전을 한다.

1년 만이다. 지난해 6월 'INSTANT'로 색다른 시도를 했던 박경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약 1년 만의 컴백이라 그런지 그의 솔로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도 많았다. '자격지심', '보통연애', '오글오글' 등의 노래로 솔로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던 박경이기에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신곡 '귀차니스트'는 이 세상 모든 귀차니스트들을 위한 노래. 가사를 들으면서 공감할 수 있게 재밌는 표현들을 넣었고, 재즈와 힙합을 기반으로 색소폰 솔로 파트까지 넣어 듣는 맛까지 있다. 여기에 처음 드럼을 시작으로, 베이스기타 그리고 기타까지 하나씩 얹어지며 어떤 악기가 추가되는지 찾는 즐거움이 있달까.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박경과 신곡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박경은 오랜만의 컴백에 대해 "신곡을 좀 더 빨리 냈어야 했는데 늦어진 것 같아서 죄송하다. 그래도 이렇게 나와서 기분이 되게 좋다. 아침에 일어나서 소파에 앉아 있을 때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이 있지 않나. 이런 감정을 노래로 만들어보면 공감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서 만들었다. 가사에 공감 요소를 많이 넣었고, 색소폰도 많이 들어간다. 그걸 유의해서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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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사진=세븐시즌스 제공


'귀차니스트'는 이번에도 싱글이다. 1년의 세월이 걸린 만큼, 최소 미니앨범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왜 또다시 싱글을 선택한 것일지 궁금해졌다. "이제는 타이틀곡도 잘 안 듣는 시대가 된 것 같다. 제가 열심히 작업한 곡들이 많이 알려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라. 타이틀로 잡고 나중에 미니 등 앨범으로 묶어서 알리려고 한다. 미니나 정규앨범으로 하더라도 '짠!'하고 새로운 곡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묶어서 새로운 형태로 내지 않을까. 진행되고 있는 곡은 많으니 올해 안에 미니앨범을 내는 게 목표다."

'INSTANT'부터 박경의 음악적 색깔이 많이 달라진 게 느껴졌다. 박경은 밴드 음악을 가장 추구한다는 의외의 대답을 내놨다. 밴드를 통해 라이브로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는 게 좋단다. "제가 멋있어 보이는 것을 좇게 되는 것 같다. 밴드 공연을 페퍼톤스, 장기하와 얼굴들로 처음 접했다. 합주의 매력이 멋있다고 느껴지더라. 다만, 좋은 음악이 음원으로 표현될 때 감동이 덜한 것 같아서 작업할 때 공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내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귀차니스트' 뮤직비디오는 제작비가 0원이었다. 제작비가 0원일 수 있었던 이유는 모두 박경의 아이디어 덕분이었다. 박경은 "20곳이 넘는 브랜드와 함께했다. '귀차니스트'니까 삶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브랜드와 함께하면 좋을 거라는 생각에 시작했다. '슈퍼볼' 광고를 모티브로 해서 재미있게 만들어봤다. 광고 회사들에 저 자신을 노출을 한 거라, 회사 측에서 저한테 투자했다는 개념으로 보시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드는 비용은 없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귀차니스트'로 거두고 싶은 성적은 어느 정도일까. 박경은 의외로 성적이 아닌 '음악성'에 대해 알아봐 주길 원하는 것 같았다. "사실 귀차니스트가 차트를 노리고 만든 음악은 아니다. 차트를 노린다고 해서 뚫을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번 노래는 '굉장히 대중적이다'라고 생각해서 만든 노래가 아니다. 그저 '음악을 진지하게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것들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지 않나.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하하."

([팝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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