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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종합]"日 원작과 달라"..'절대그이' 여진구X방민아, 밀당 없는 '절대' 순수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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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여진구와 방민아가 SF인 척 하는 순수한 로코로 달달하게 마음의 문을 연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는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연출 정정화/극본 양혁문,장아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주연 배우 여진구, 방민아, 홍종현, 최성원, 홍서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절대그이'는 사랑의 상처로 차가운 강철심장이 되어버린 특수 분장사 다다와 빨갛게 달아오른 뜨거운 핑크빛 심장을 가진 연인용 피규어 제로나인이 펼치는 후끈후끈 말랑말랑 달콤 짜릿 로맨스.

연출을 맡은 정정화 감독은 "최근에 볼 수 있었던 로코와는 다르게 순수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해 다루고 있다. 요즘 연애, 사랑이다 하면 밀당, 츤데레라는 단어를 생각하는데 사랑의 본질은 조건 없이 좋아하는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휴머노이드라는 연구를 통해 사랑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깨닫는 과정을 담는 드라마를 만들게 됐다"고 '절대그이'를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절대그이'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정PD는 이에 대해"'절대그이'는 기획된 지 10년 가까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제작은 작년에 촬영이 됐는데 연인용 피규어라는 소재만 가져오고 재창조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원작과 비교 안 되는 재창조물이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작은 일본스러운 피규어 느낌이 있는데 저희는 최근 트렌드에 맞게 알파고처럼 딥러닝하는 존재다. 인간 이상의 감정을 표현해내는 로봇이다"며 "원작을 보셨더라도 다른 작품으로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차별화된 지점을 전했다.

그는 이어 '너도 인간이니', '로봇이 아니야', '보그맘' 등과 소재가 겹치는 것에 대해서는 "소재가 겹쳐서 후발주자가 아니냐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다른 지점에서 이 소재를 이용했다. 소재가 휴머노이드일 뿐인 거지 사랑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부분에서 답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소재면에서는 겹치는 면이 있지만 내용적으로는 다른 내용을 보실 수 있을 거다"고 전했다.

극중 여진구는 상위 0.001% VVIP들에게만 공개된 비밀스러운 단체, 크로노스 헤븐(KRONOS HEAVEN)에 의해 탄생된 완벽한 연인 피규어 '그이' 제로나인-0.9.역을 맡았다.

여진구는 "처음 캐릭터 설정을 읽었을 때 요 몇 년 간 봤던 로맨스에서 다룬 적이 없던 순수하고 맹목적인 사랑을 다룬 것 같아서 재밌을 것 같았다. 영구의 순수했던 마음이 복잡한 인간의 감정과 얽히면서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함께 하게 됐다"며 "촬영하면서 순수한 영구의 모습에 감동하면서 촬영했다"고 촬영 계기를 전했다. 뒤이어 방민아는 "영구의 따뜻하고 순수한 마음과 진심이 방민아의 마음 한 켠에 위로를 준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마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여진구의 말에 공감했다.

여진구는 서강준 등 로봇 연기를 한 다른 배우들과의 차별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감독님과 캐릭터 설정을 잡을 때 '터미네이터', 'AI'등 여러 작품들을 가지고 얘기를 했다. 제로나인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신경을 썼다. 처음으로 신경을 썼던 것은 로봇과 인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 로봇과 인간을 떠나 감정이라는 것에서 힐링과 치유를 느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로봇처럼 딱딱한 톤은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본 감정에서 어떻게 성장할지 이런 부분들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왕이 된 남자'에 이어 '절대그이', '호텔 델루나'까지 다양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이미지 소비를 우려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오히려 올해 많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이미지 소비보다는 저 스스로 많이 도전하는 한 해가 되는 것 같아서 스스로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이다.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소신을 밝히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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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 기자


방민아는 천하무적 순도 100% 아날로그 심성을 가진 특수분장팀 팀장 엄다다에 분한다. 역경과 고난 속에섣 기지를 발휘하며 당찬 매력을 발산하는 인물이다.

방민아는 최근 유본컴퍼니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걸스데이 대신 배우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걸스데이는 해체가 아니다. 언제든 모일 수 있다. 그래서 '절대그이'를 찍고 시청자분들에게 공개되는 마음도 이전과 다른 것도 있지만 걸스데이였을 때와 다른 것보다는 '앞으로 어떻게 더 성장해나가야하는 걸까'라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노래하는 걸 좋아해서 연예인을 택한 것도 있다. 앞으로 음악은 놓지 않을 것 같다. 음반도 연기자로서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방민아는 여진구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서는 "처음 호흡을 맞췄을 때 나이가 나보다 어리지만 침착한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보다 연기 경력이 선배님이시기도 하고 확실히 현장에서 든든하고 기대는 것도 있었다"며 "그런 반면에 장난을 칠 때에는 너무 해맑아서 반전의 매력까지 있다. 즐겁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뒤이어 여진구는 "워낙 즐겁게 촬영을 했었다.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영구가 로봇이기 때문에 서툰 점도 있고 소소한 개그 코미디 요소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았다. 그런데 대본 리딩도 먼저 하자고 하고 잘 챙겨주셔서 저도 몰입하기에 더 좋았다"고 답해다.

그런가하면 그녀는 '뱀파이어 아이돌' 이후 8년 만에 '절대그이'를 통해 홍종현과 재회하기도. 방민아는 "작년에 촬영을 시작했는데 '뱀파이어 아이돌'을 7년 전에 찍었는데 우연치 않게 '절대그이'에서 7년동안 연애를 한 사이였다. 8년 전 홍종현 배우를 봤을 때와는 또 새로웠고 더 멋있어졌다. 더 노련해지기도 했다"며 홍종현을 극찬했다.

그러자 홍종현은 "7년 동안 연애를 한 캐릭터이다 보니까 예전에 촬영을 할 때에도 즐겁게 웃으면서 촬영을 했었다. 친해지는 시간이 필요 없는 관계였여서 이번 작품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또 민아가 워낙 착하다. 엄다다와 비슷한 면이 있다. 동생이지만 잘 챙겨줘서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화답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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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민선유 기자


홍종현은 로봇처럼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하는 대한민국 최고 톱스타 마왕준 역을 맡았다. 탄탄한 팬층을 소유하고 있지만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지키고자 홀로 싸우며 고독을 견디는 반전의 캐릭터.

홍종현은 "저는 전작이 사극이었어서 현대극에 갈증이 있었다"며 드라마를 선택한 계기를 설명했으며 올해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군입대 정확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작품으로는 아무래도 이 작품이 마지막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현재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에 동시에 출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같은 시기에 방송을 하게 됐는데 저라는 배우를 겹쳐서 시청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외적인 부분부터 성향까지 많이 다르다. 제가 결과물들을 비교했을 때 카메라에 비치는 느낌들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제일 좋은 건 보시면서 다른 모습이 생각 안 나게 이 캐릭터로만 봐주시는 게 좋다. 다르게 봐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이 외 최성원 '크로노스 헤븐'팀 내 휴머노이드의 데이터 트레이너 남보원에 분하며 홍서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재벌그룹 DIA의 외동딸이자 유일한 상속녀인 다이애나 역을 맡았다.

'절대그이'는 일본 원작자의 기대를 받은 채 첫 선을 내보인다. 100% 사전제작으로 이미 지난해 촬영까지 완료한 상태. 보다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을 기대해봐도 좋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SBS 새 수목드라마 '절대그이'는 오늘(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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