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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TF포커스] 박유천, 황하나와 대질조사 코앞…진실공방 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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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전 여자친구 황하나와의 대질 조사를 앞두고 세 번째 조사에 출석했다.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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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오늘(22일) 세 번째 경찰조사 마쳐

[더팩트|문수연 기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그의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가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서에서 재회한다.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1일 이번 주 안으로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앞선 조사에서 박유천과 황하나의 진술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황하나는 박유천의 권유로 필로폰을 함께 투약했다고 주장했지만, 박유천이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며 대질조사가 불가피해졌다.

앞서 황하나는 2015년 5∼6월과 9월 필로폰,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두 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이에 황하나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하며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박유천은 10일 마약 투약 혐의는 물론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했다는 주장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욱 없다"며 "경찰 조사가 필요하다면 성실히 받겠다"고 밝혔다. 이후 경찰은 16일 박유천의 신체와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했고 간이마약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박유천은 17일, 18일 두 차례 경찰조사에 출석해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경찰이 수사 과정에서 박유천이 마약을 구입해 황하나 자택에 드나드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하고, 통장 입금을 통해 마약 판매상에게 현금 수십만원을 송금했던 사실을 확인했지만 박유천은 "제3의 장소에서 물건을 찾아 황하나에게 가져간 것은 맞지만 황하나가 시켜서 한 일이며 마약인지 몰랐다. 송금도 황하나의 부탁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유천은 마약 공급책으로 의심되는 사람과 텔레그램 메신저로 마약을 거래한 의혹과 마약 흔적으로 의심되는 오른쪽 손등 자국 등 모든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경찰은 박유천 모발과 신체에 남아 있는 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모발 등에 대한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조사에 앞서 경찰은 22일 박유천의 세 번째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진행된 두 차례 조사에서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하면서 계획보다 조사가 일찍 끝난 바 있다.

이날 조사에서 경찰은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박유천의 마약 투입과 구입에 대해 캐물었다. 박유천은 1, 2차 조사에서처럼 일관된 주장을 펼치며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조사는 5시간여 만에 끝났다.

박유천이 세 번째 조사에서도 또 다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가운데, 대질조사에서는 상반된 주장에 대한 진실이 가려질 수 있을지 대중의 이목이 집중된다.

munsuyeon@tf.co.kr
[연예기획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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