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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신화와 신화창조가 함께 만든 21년의 역사, '챕터4'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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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신화 콘서트 / 사진=신화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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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신화가 신화창조와 함께 만든 21년의 역사를 콘서트로 되새겼다.

신화(에릭, 이민우, 김동완, 신혜성, 전진, 앤디)의 데뷔 21주년 기념 콘서트 '2019 신화 21st 애니버서리 콘서트 - 챕터 4(2019 SHINHWA 21st ANNIVERSARY CONCERT - CHAPTER 4)'가 21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콘서트에서 신화는 신화의 역사를 네 개의 챕터로 나눠서 진행했다. 각 챕터가 시작하기 전, 신화는 해당 시기를 대표하는 영상들을 배치하며 신화의 역사를 되짚었다.

가장 먼저 챕터 1에는 1998년 데뷔부터 200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당시의 활동이 담겼다. 신화는 데뷔 앨범 타이틀곡 '해결사'로 시작해 '온리 원(Only One)' '퍼펙트 맨(Perfect MAn)' '와일드 아이즈(WILD EYES)' '소망' '트리핀(Trippin)' '아이 프레이 포 유(I Pray 4 U)' '잼#1(JAM#1)'까지 신화의 처음을 대표하는 곡들을 불렀다.

두 번째 챕터는 SM과 계약이 종료된 2003년부터 멤버 변동 없이 굿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후 첫 대상을 안은 2008년까지의 기록을 되짚었다. 특히 이 시기, 신화는 '따로 또 같이'라는 개별 활동 전략을 내세운 만큼 멤버들의 연기, 예능 등 다양한 개인 활동 영상이 담겨 반가움을 자아냈다. 에릭의 드라마 '불새' 명대사, 신혜성의 '꽃게춤' 등은 팬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대상 곡 '브랜드 뉴(Brand New)'부터 '오!(OH!)' '슈팅 스타(Shooting Star)'로 남성미 넘치는 파워풀한 무대를 꾸민 신화는 분위기를 바꿔 '흔적' '약한 남자' '열병' 등 애절한 감성 발라드를 부르며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챕터 3 영상에는 멤버들이 모두 군복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오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킨 신화의 2012년부터 2018년까지의 활동이 보여졌다. 멤버들은 신화컴퍼니를 세우고 신화라는 이름을 지킨 이 때를 뜻깊게 회상했다. 멤버들은 "여러분들 덕분에 이름을 지켰다"며 뿌듯감을 드러냈다.

이 챕터에서 신화는 군 복무 후 4년 만에 발표한 10집 타이틀곡 '비너스(VENUS)', '디스 러브(THIS LOVE)'를 거쳐 신화에게 음악 프로그램 10관왕이라는 역대 최고의 기록을 안겨준 '표적'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키스 미 라이크 댓(Kiss Me Like That)' '오렌지(ORANGE)' '스테이(STAY)' '웰컴(WELCOME)'을 선곡한 신화는 돌출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의 눈을 맞추고 애교 섞인 춤을 추는 등 팬덤 신화창조와 함께 호흡했다.

마지막 챕터는 신화의 현재 '나우(NOW)'로 꾸며져 신화와 신화창조가 앞으로 보여줄 새로운 챕터가 표현됐다. '신화와 신화창조, 우리의 이야기는 계속되어야 한다. 절대 멈추지 않는 우리들의 항해'라는 뜻을 담아 신화창조가 신화에게, 신화가 신화창조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았다.

신화는 '올 유어 드림스(ALL YOUR DREAMS)' 'T.O.P.', '레벨(LEVEL)' '보야지(Voyage)' '별'로 본공연을 마치면서 "사랑하자. 영원하자. 같이 죽자" "신화로 영원히 여러분들 곁에 있겠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신화는 관록의 가창력과 퍼포먼스는 물론 재치 있는 삼행시 짓기, 파트 바꿔부르기, 말장난으로 콘서트에 깨알 재미를 선사했고, 안무 실수까지 솔직하게 고백하며 특유의 연륜을 뽐냈다. 팬들 역시 모두 자리에 앉지 않고 공연 처음부터 끝까지 일어나 뛰며 신화와 함께 소통하려 노력했다.

마지막으로 신화는 '으쌰으쌰' '타임머신(TIME MACHINE)' '런(RUN)' '요!(YO!)' 등의 앙코르 곡을 소화하며 210분의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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