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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박유천·황하나 대질조사 받는다…국과수 마약 결과 나오면 구속영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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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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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과 박유천의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가 이번 주 경찰에서 대질 조사를 받는다.

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번 주 안으로 박유천과 황하나를 불러 대질 조사할 방침이다. 대질 조사는 지난 17∼18일 이틀에 걸쳐 이뤄진 박유천에 대한 조사에서 박유천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황하나를 언급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지난 4일 황하나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하나로부터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박유천이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20∼30분 뒤 인근 특정 장소에 황하나와 함께 나타나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아 황하나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박유천은 그러나 "황하나의 부탁에 누군가의 계좌에 돈을 입금했고 뭔지 모를 물건을 찾아 황하나 집으로 갔다"며 마약 구매 나아가 마약 투약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에 경찰은 대질 조사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을 한 자리에서 조사하면 거짓을 말하는 쪽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실토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경찰은 결백하다는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황하나를 한 공간에서 조사해 둘 중 어느 쪽의 말이 진실일지 가려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경찰이 박유천을 한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대질 조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차례 이뤄진 조사에서 박유천이 피로를 호소해 경찰은 계획한 조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경우 대질 조사는 이번 주 중반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박 씨의 모발 등에 대한 감정 결과가 나오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유천은 올해 초 필로폰 수십만원 어치를 구매해 황하나의 오피스텔 등에서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과 황하나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유천은 지난 2017년 4월 황하나와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지난 2018년 결별했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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