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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손흥민의 고군분투…터질 듯 안 터진 21호 골 [맨시티 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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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골을 터뜨렸던 손흥민(27)은 사흘 뒤에도 토트넘 홋스퍼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였다.

그러나 맨체스터 시티 골키퍼 에데르손의 선방과 동료의 지원 부족으로 손흥민의 시즌 21호 골은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2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맨시티전에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활기찬 몸놀림을 선보였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매일경제

손흥민은 20일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맨시티-토트넘전에서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사진(英 맨체스터)=AFPBBNews=News1


17일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전반 10분 만에 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이날도 토트넘의 공격을 주도했다.

맨시티의 공세를 차단 후 빠른 역습을 전개하는 게 토트넘의 주요 전술이었다. 공격의 최정점에 손흥민이 있었다.

손흥민은 3분 만에 기회를 맞이했다. 역습에서 존 스톤스를 제친 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에데르손이 막아냈다.

손흥민은 사흘 전 2골로 올 시즌 토트넘 소속으로 공식 대회 20골을 기록했다. 1골만 더 넣으면 개인 시즌 최다 골 타이 기록이었다. 그러나 21호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전반 16분과 전반 44분에도 토트넘의 역습을 펼쳤다. 하프라인부터 혼자 드리블을 치고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골문 앞에서 날린 슈팅은 수비수와 골키퍼에 막혔다. 주위에 동료는 없었다. 혼자서 해결해야 했다.

손흥민의 한 방 없이는 웃기 어려운 토트넘이다. 맨시티에 0-1로 졌다. 전반 5분 필 포든에게 헤더 결승골을 허용했다. 아름다운 골이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크로스에 이은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헤더 패스가 일품이었다.

손흥민의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도 멈췄다. 손흥민은 4일 EPL 크리스탈 팰리스전부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득점 1도움)를 기록했다.

토트넘에겐 뼈아픈 패배다. 22승 1무 11패(승점 67)를 기록한 토트넘은 제자리걸음으로 3위 자리가 위태롭다. 4위 아스날, 5위 첼시(이상 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4)와 간극을 벌리지 못했다.

한편, 시즌 28승째(2무 4패)를 거둔 맨시티는 승점 86을 기록하며 리버풀(승점 85)을 제치고 EPL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EPL 10연승 행진이다.

특히 사흘 전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탈락의 아픔을 안긴 토트넘에 통쾌한 설욕을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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