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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강요·잔소리"..'회사가기싫어' 꼰대와 선배 사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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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회사 가기 싫어'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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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회사 가기 싫어'가 꼰대 문화를 지적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화요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에서는 '나는 꼰대인가 선배인가' 편을 방송했다.

신입 직원 노지원(김관수 분)은 사수 이유진(소주연 분)으로부터 "카톡 확인 왜 안 했냐"는 말을 들었다. 이에 "무음으로 해놨다"고 답했다. 또 "지금 바로 자료 정리해서 달라"는 요구에는 "앞으로 업무 관련 사항은 회사에서 직접 말해 달라. 퇴근하면 카톡 확인이 힘들다"고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유진이 메시지 확인이 왜 힘든지 물어보자 "힘든 이유까지 말씀드려야 하냐"며 "제가 고쳐야 될 점이 있으면 직접 말해라. 강차장님한테 이르지 마시고"라는 답을 내놔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기도.

이를 지켜보던 박상욱(김중돈 분)은 이유진을 불러냈다. 그리고 "요즘 애들 위아래 없고 개념도 없고 싸가지도 없다. 너 어떻게 할래? 회사 생활 기본이 상명하복이다"며 "기술적으로 카리스마 있게 딱 내 편으로 만들어라. 갈군다는 게 뭔지 살짝 보여줄 테니까 따라와라"고 했다.

박상욱은 노지원에게 다가가 "어이 신입. 여자친구 있냐. 나도 없다. 그러면 신입이 어떻게 해야 되냐. 선배 여자친구 찾아봐야 하지 않겠냐"고 강요했다. 노지원이 "딱 한 명 여사친이 있긴 하다. 예쁘다"고 답하자, 박상욱은 바로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노지원은 "그 친구가 다음 달에 산후조리 한다"고 덧붙였다. 괜히 군기를 잡으려다 바보만 된 박상욱의 모습이 폭소를 유발했다. 노지원은 인터뷰를 통해 "자꾸 똥군기 잡으려 하는데 나 같으면 그 시간에 일이나 하겠다. 한심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상욱은 "나 때는 상사가 말하면 엎드렸다. 그런데 요즘 것들은 집에서 오냐 오냐 자라서 윗사람 공경을 안 한다. 위아래가 없다. 나 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 때는~'을 반복해 웃음을 줬다.

이유진은 고민을 털어놨다. 윤희수(한수연 분)에게 "선배들의 강요, 잔소리가 너무 싫었다. 그런데 제가 그걸 후배한테 그대로 하고 있더라"고 말한 것. 윤희수는 "공감한다. 이렇게 나도 꼰대가 되는건가 싶지 않냐"고 했다.

이유진은 "좋은 선배가 되고 싶었는데 모르겠다. 선배가 되는건지 꼰대가 되는건지"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회사 가기 싫어'는 회사 가기 싫은 사람들의 아주 사소하고도 위대한 이야기를 그린, 이 시대의 평범한 직장인들을 위한 초밀착 리얼 오피스 드라마로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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