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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맨유, 바르셀로나 원정서 이기면 기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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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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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기적을 바라고 있다.

맨유는 1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노우에서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FC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맨유는 지난 11일 홈에서 치른 바르셀로나와의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제 맨유가 준결승에 진출하려면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맨유는 앞선 16강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를 상대로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1차전 홈경기에서 0-2로 패한 맨유는 2차전 원정에서 3-1로 승리,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8강행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또 한 번 기적을 일으킬 확률은 사실상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매체 BBC 등은 통계 업체 유로 클럽 인덱스를 인용, 맨유의 4강 진출 가능성을 9%로 낮게 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결국 맨유의 맞대결 상대 바르셀로나 때문이다. 바르셀로나가 유럽 쟁탈전에서 원정 1차전 승리 후 홈 2차전에서 패한 경우는 지금까지 딱 두 번 있었다.

우선 바르셀로나는 1980-1981시즌 UEFA컵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쾰른과의 1차전에서 퀴니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차전에서 게르하르트 스트라크, 슈테판 엥겔스, 피에르 리트바르스키, 디터 뮐러의 연속골로 0-4로 충격패했다.

또 한 번은 1984-1985시즌 유러피언컵 위너스컵 때다. 프랑스 메스와의 경기 1차전에서 4-2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2차전 홈에서 토니 쿠르보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4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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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바르셀로나는 홈 경기장인 캄프 노우에서 사실상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2-2013시즌 준결승에서 바이에른 뮌헨에게 0-3으로 패한 이후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패한 적이 없다. 캄프 노우에서 30경기 무패행진(27승3무)을 달리는 중이다. 그만큼 캄프 노우가 발산하는 위용과 그로 인해 상대에게 주는 압박감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라는 세계 최고 스타까지 겸비했다. 메시는 EPL팀을 상대로 31경기에 출전, 22골을 넣었다. 이 중 13골은 캄프 노우에서 치른 9경기에서 작성한 것이다. 2010년 4월 아스날과의 8강 2차전, 2016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와의 조별리그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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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맨유가 바르셀로나를 꺾고 4강행을 이루려는 희망은 결국 득점을 하는 방법 뿐이다. 다행히 맨유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한 10골 중 9골을 원정에서 기록했다. 무려 90%에 달한다. 하지만 최근 챔피언스리그 녹아웃 스테이지 5경기에서 1승2무2패에 불과했다.

이렇듯 사실상 모든 지표가 맨유의 패배를 가리키고 있다. 그나마 호나우지뉴가 선제골을 넣을 경우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해 맨유팬에 희망을 안겼다. 임시직에서 정식 감독으로 기적을 이룬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홈 깡패'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과연 또 한 번의 기적을 재현할 수 있을지 흥미롭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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