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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증거인멸 의혹?..몰카범의 눈물 사죄는 또 거짓?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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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눈물의 사죄는 거짓이었을까.

‘성관계 몰카’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며 눈물로 사과했지만, 이번엔 휴대전화를 초기화시켜 경찰에 제출하며 증거인멸 의혹이 불거졌다.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변호사를 선임하며 본격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면서 의혹이 더욱 짙어진 모습이다.

지난 22일 종합편성채널 TV조선 ‘뉴스9’는 정준영의 몰카 파문에 관련해 증거인멸 정황을 포착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정준영이 경찰에 제출한 휴대전화 3대 중 한 대가 공장에서 출고되는 초기화 상태로 돼 데이터가 삭제됐다는 것.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경찰에 지난 2016년 범행 당시 사용했던 ‘황금폰’과 함께 휴대전화 3대를 제출했다. ‘황금폰’과 정준영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휴대전화는 그대로 제출했지만, 나머지 한 대는 공장 출고 상태로 되돌리는 초기화 기능을 사용해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로, 경찰은 데이터 복구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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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지난 21일 구속이 결정되면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비난 여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정준영이 이번 사건 이후 줄곧 “모든 죄를 인정한다”라고 말해왔기 때문에 증거인멸 정황은 더 큰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특히 정준영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직접 적은 사과문을 통해 “평생 반성하며 살겠다”라며 눈물로 사죄한 바 있다. 하지만 구속 이후 첫 번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증거인멸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던 정준영의 눈물 사죄가 거짓이었나’라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정준영이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돼 사임하게 된 변호인 대신 검찰 고위직 출신 전관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수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더해지고 있다. 처음부터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고 밝힌 정준영이지만 본격적인 방어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아닌가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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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이에 대해 “검찰의 수사 지휘를 받고 있지만 수사에는 영향받지 않는다”라고 입장을 전한 상황. 경찰은 정준영을 상대로 증거인멸 의혹을 받고 있는 휴대전화 초기화 시기와 이유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다.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눈물로 사죄했지만, 이후에도 끊임없는 의혹들로 더 많은 논란과 실망만 안겨주고 있는 정준영이다.


/seon@osen.co.kr

[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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