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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눈물로 사과→포승줄" 몰카의 최후[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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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나희 기자] 가수 정준영의 영장실질심사가 완료됐다. 포승줄에 묶인 채 호송 차량을 타고 유치장으로 이동한 정준영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게 됐다.

정준영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임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이날 정준영은 오전 9시 30분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 사과문을 발표했다. 다소 수척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그는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면서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수사기관의 청구 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리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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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다시 한번 저로 인해 고통받으시는 피해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제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죄송하다"고 덧붙인 뒤 법원에 들어갔다.

특히 정준영은 직접 써 온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이후 2시간가량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마무리한 그는 두 손이 포승줄에 묶인 채 법원 직원의 안내에 따라 호송 차량에 탑승했고, 유치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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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준영은 지난 2015년 말부터 동료 연예인 최종훈과 지인 등이 포함된 단톡방 및 개인 대화창에서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그는 경찰 유착, 마약, 성매매 혐의까지 받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 10개월 간 알려진 여성 피해자만 1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해당 혐의로 지난 12일 피의자로 입건된 정준영은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밤샘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 구속영장 신청과 청구를 거쳐 영장실질검사까지 마친 상태. 정준영의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예정이기에, 법원이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정준영은 이번 파문으로 인해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에 전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는 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으며, KBS2 예능 '1박 2일 시즌3'는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는 등 존폐 기로에 섰다. 또 이번 사건으로 인해 최종훈, 용준형 또한 연예계 은퇴 혹은 팀 탈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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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정준영 입장 전문.

먼저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 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 내용 청구 내용을 일체 바꾸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지는 판단에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고통받으신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제가 저지른 일에 항상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nahee@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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