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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팬들과 제주 여행‧1박 2일 캠프…야심찬 10구단 우승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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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2019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 News1 성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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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인식 기자 = 제주도 여행부터 밤샘 파티, 1박 2일 캠프까지, KBO리그 10개 구단이 팬들을 위한 우승 공약을 내걸었다.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행사에서 각 팀 대표선수들이 이번 시즌 우승 공약을 발표했다. 시즌 내내 응원해줄 팬들을 위해 모두가 발 벗고 나서기로 했다.

가장 먼저 우승 공약을 발표한 팀은 지난해 우승팀 SK였다. 한동민은 "팀 컬러가 홈런이니 우승한다면 홈런 개수만큼 제주도 여행권을 드리고 싶다. 동반 1인이다"라고 한 뒤 "구단주님 보고 계시죠?"라며 통 큰 지원을 요청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을 놓친 두산은 잠시 보류다. 유희관은 "오랜만에 선발 경쟁을 하느라 내 코가 석자였다. 나중에 기억에 남는 세리머니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화 정우람은 "지난해 우승하면 야구장에서 팬들과 샴페인 파티를 하고 비용은 선수단이 댄다고 했는데 못 지켰다. 올해 우승한다면 야구장에 계신 모든 팬들과 샴페인 파티를 꼭 하겠다. 비용은 선수단이 대는 것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

키움 박병호는 "우승하면 고척돔에서 팬들과 1박 2일로 캠핑하면서 좋은 시간을 보내면 좋겠다"는 말로 돔구장의 특성을 살린 공약을 내밀었다.

KIA는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겠다는 마음이다. 안치홍은 "(양)현종이 형이 항상 멀리서도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는 팬 분들을 위해 따뜻한 밥 한 끼를 얘기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올해는 꼭 그런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시즌 끝나고 1000명분의 식사를 선수단에서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삼성은 좀 더 범위를 넓혀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최충연은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 등을 통해 대구에 사시는 독거노인 분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작은 선물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헀다.

롯데 전준우는 "지난해 우승 공약이 손아섭이 마운드에서 노래하는 것이었다. 이번에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보니 노래 실력이 줄었더라. 우승하면 다시 한 번 좋은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손아섭은 "팬들과 약속을 못 지켜서 올해는 꼭 지킬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꼭 우승 선물을 안기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손아섭은 발라드와 댄스곡을 하나씩 준비하겠다고 했다.

LG는 김현수가 나서 "(이)형종이가 뒷머리를 기르고 있는데. 우승할 때까지 계속 기르고 우승과 동시에 자를 것이다. 그리고 샴페인 파티가 아니라 시상식 끝나고 LG 팬들, 시즌권 사신 팬들과 밤새도록 술파티를 하겠다"고 전했다.

KT는 현실적인 약속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기로 했다. 이대은은 "현실적으로 우승보다 가을야구가 목표다. 가을야구를 하게 된다면 팬 페스티벌에 오시는 팬들께 수원 통닭을 돌리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쳤던 NC는 새 시즌 개막전 티켓을 건다. 나성범은 "지난 시즌 미디어데이 때 공약이 (우승을 하면 다음 시즌) 개막전 전체 티켓을 배포하는 거였다. 그걸 못 지켜서 올해도 똑같은 공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n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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