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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문제적 보스' 정준호·임상아, 극과 극 회의 모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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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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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정준호, 임상아 등 '문제적 보스'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0일 방송된 tvN '문제적 보스'에 정준호의 회사 이야기가 공개됐다. 정준호의 회사는 이날 품평회를 맞았다. 품평회는 차기 시즌에 판매할 최종 상품을 선별해 내는 회의로, 풍평회 핵심은 디자인팀이었다.

디자인팀은 품평회 장소로 기획 상품을 이동시켰다. 기획 상품은 제품 수준과 가격을 낮춘 반면 최신 유행을 반영한 제품들이었다. 품평회에는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점장들이 모였다. 김대중 상무가 회의를 이끌어가며 가을, 겨울 책임질 기획 상품 품평회를 시작했다.

점장들은 매의 눈으로 상품을 살펴보고 핏부터 원단, 색깔 등 촌철살인 의견을 냈다. 대표실에 있던 정준호는 점장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꼼꼼히 품평회 내용을 메모하고 타이밍을 기다렸다. 정준호는 "분위기 좋을 때 들어가야 한다. 막 웃을 때"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좋아질 것 같지 않자 직접 출격해 분위기를 유연하게 만들었다.

정준호는 품평회 중 직접 의견을 내기도 했다. 바지 뒷부분에 덮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낸 것. 하지만 상품기획팀 직원은 "두꺼워질 수 있다"며 반대했다. 정준호는 곧바로 수긍했다. 정준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나는 유연한 보스다. 보스라면 고집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고 성격도 있고 그럴텐데 나는 그때그때 늘 변화무쌍하게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공포의 품평회를 끝내고 점장, 직원들과 함께 회식을 가졌다. 정준호는 가운데 자리에 앉았고, 마주 보는 자리에 점장들을 앉게 했다. 눈을 마주 보고 이야기를 나누기 위함이었다. 그의 바로 오른쪽에는 김대중 상무가 앉았고, 왼쪽에는 멀찍이 떨어져 디자인팀 부장이 앉았다.

정준호는 직원들이 자신의 옆에 앉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연예인이니까 비주얼이 좀 부담되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다. 이에 이천희, 장동민은 웃음을 터트렸다. 장동민은 "2019년 되고 이렇게 웃긴 말은 처음"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디자인팀 부장은 "아무래도 대표님이시잖나.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정준호는 긴 건배사로 직원들을 지치게 하기도 했다. 정준호는 "나 저렇게 길게 안 한 것 같다. 편집을 저렇게 한 거 아니냐"고 했는데, 제작진은 "그것도 엄청 줄인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증언도 이어졌다. 장동민은 "제작발표회 때 정준호가 답변만 하면 기자들이 노트북 접고 도망가더라"고 했다. 정준호는 "언제 그랬냐"며 당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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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일하고 있는 임상아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앞서 임상아는 직원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임싱아는 아트워크를 담당하는 버논에게 "초상화 시리즈를 그만두자"고 말했다.

초상화 시리즈란 임상아를 모델로 삼아 초상화로 표현하는 작업이었다. 2017년 시작한 주얼리 사업의 일환이었다. 임상아의 초상화에 주얼리를 접목한 것으로 다채로운 주얼리와 아트워크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는 브랜드 마케팅에 적극 활용했다.

임상아는 초상화 시리즈를 검토하던 중 "버논이 내 턱을 굉장히 둥글게 그렸다'고 말했다. 이걸로 오전 회의가 끝나고, 임상아는 조셉과 다음 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임상아 테일러를 불러 "한 시간 안에 아이디어 5개 보여줘"라고 말했다. 테일러는 익숙한 듯 덤덤하게 알겠다고 했다.

1시간 안에 아이디어 5개에 대해 임상아는 "콘셉트를 5개 잡아서 저한테 방향이 맞는지 보여줘야 한다. 모든 걸 끝낸다는 게 아니다. 아이디어 방향을 확인하자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임상아가 외부 일정이 있는 탓에 1시간도 아닌 빠른 시간 내에 뭐든 보여달라고 했다.

테일러는 임상아의 압박 속에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빠른 시간 내에 아이디어 5개를 만들어낸 것. 테일러의 아이디어는 임상아의 마음에 들었고, 버논에게 초상화 시리즈에 참고하라고 지시했다. 그러고선 버논에게 1시간 안에 결과물을 달라고 마감 시간을 정해줬다.

임상아는 데드라인을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보여줘야 한다. 바로. 보여줘야 되고 데드라인 맞춰서. 평생 할 수 있으면 누가 못하나. 데드라인에 맞춰서 해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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