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최민환, 장인 스타일리스트 자처→장모 앞 무릎 꿇어(종합)

[헤럴드POP=신수지 기자]

사진=KBS '살림남' 캡처

최민환이 장인의 스타일리스트로 나섰다가 장모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는 최민환-율희 부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최민환-율희 부부와 최민환의 장인, 장모는 늦둥이 민재의 입학식에 함께 갔다. 하지만 다른 학부모들이 민재를 최민환의 아들로 착각했고, 장인은 시무룩해졌다.

이후 최민환의 집을 찾은 장인은 식사 대접을 거절하며 자신이 다이어트 중임을 알렸다. 민재의 입학식을 다녀온 후로 관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또한 민재가 본인을 부끄러워할 것 같다는 고민까지 조심스럽게 밝히며 걱정스러운 속내를 드러냈다. 이와 함께 장인의 과거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아이돌을 연상케 하는 잘생긴 외모가 눈길을 끌었다.

그러자 최민환은 자신의 의상들을 장인에 추천해주고, 직접 염색을 해주기 시작했다. 염색이 완성되기를 기다리는 동안, 최민환은 장인과 함께 마스크팩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본 최민환의 아들은 생소한 듯 울음을 터뜨려 웃음을 자아냈다.

염색이 끝난 뒤, 최민환은 장인의 옷을 사러 함께 나섰다. 밝은 색상의 후드티를 입고 나온 장인에 최민환은 "대학생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장인도 흐뭇해했다.

완벽한 변신으로 자신감에 가득 찬 장인은 설렘을 안고 가족들을 만나러 갔다. 그러나 그의 모습을 마주한 장모와 율희는 "오지 마. 이상해", "나잇값 좀 해라"라며 예상치 못했던 반응을 보여 좌중을 폭소케 했다. 장인은 최민환이 옷들을 사줬다고 언급했고, 장모는 "미친 것 아니냐. 사위에게 뭘 자꾸 사게 하느냐"며 날카로운 눈길을 보냈다. 이에 최민환은 "모두 제 책임"이라며 장모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장인은 장모에 애교를 부렸다. 가족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성수 부녀의 모습도 그려졌다.

이른 저녁시간, 책상에서 잠이 든 혜빈을 본 김성수는 안쓰러워 어쩔 줄 몰라 했고, 아빠 김성수에 의해 잠이 깬 혜빈은 먼 거리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집에서 학교까지 5분 거리였던 초등학생 때와는 달리 이른 새벽에 일어나 등교 준비를 해야 하는 중학교 적응이 쉽지 않다는 것. 혜빈은 아침마다 학교 가는 버스를 타기 위해 정류장까지 15분을 걷고, 많은 사람들이 탄 버스에 서서 40~50분 정도를 가야 했다. 아직 입학한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은 혜빈은 빠른 기상과 늘어난 통학시간에 힘겨워했다.

지각 위기로 급히 하루를 시작한 혜빈은 물론 혜빈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한 김성수도 정신이 없는 모습이었다. 설상가상 혜빈은 교재를 빠뜨리고 등교, 김성수에 이를 가져다 달라 부탁하기도 했다. 이에 김성수는 중학교 근처로의 이사를 두고 고민에 빠졌고, 학교 주변 부동산에 들러 집을 알아봤다. 하지만 원하는 조건에 비해 너무 비싼 집값에 김성수는 곧 좌절하고 말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매니저를 찾아간 김성수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평소 '뼈 때리는 팩트 폭행'으로 김성수를 당황하게 했던 매니저의 독설은 이날도 예외 없이 이어졌다. 매니저는 "고등학교 들어가면 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 것이냐"며 "요즘 애들 다 그렇게 다닌다. 부지런하지 않으니 등교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성수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그러던 다음날, 김성수의 고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했던 매니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특단의 조치를 취해 김성수는 물론 혜빈도 놀라게 했다. 이른 새벽 김성수의 집으로 찾아와 두 사람을 깨우기 시작한 것. 매니저는 "혜빈이가 학교 가는 것이 숙달될 때까지 매일 와서 두 사람을 깨울 것"이라고 선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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