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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버닝썬 논란→승리 은퇴→기습 세무조사..YG, 위기탈출 가능할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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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소영 기자] “성실히 조사 받겠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이사로 있던 클럽 버닝썬 게이트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의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특별 세무조사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이날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조사관을 대거 투입했다. 사전예고 없이 요원들을 보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재무 및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다.

세무조사는 어떠한 개인 또는 단체에 대해 전년도 세금 납부액 중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조세당국이 진행하는 심층 조사이며, 주로 개인 또는 단체의 납세 신고 내용을 장부 등으로 확인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시정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6년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통상 정기조사가 5년 단위로 진행된다는 걸 고려하면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사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세무조사 요원이 YG엔터테인먼트에 들어선 걸로 알려졌다.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는 실소유 의혹을 받고 있는 서교동 클럽 '러브시그널'이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개별소비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바다. 그래서 이 같은 의혹을 씻어내기 위해 세무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OSEN을 통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시작은 승리였다. 그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과 관련한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및 경찰과의 유착, 탈세 혐의 등에 휩싸이자 2월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8시간 30분 동안 밤샘 조사를 받았다. 마약 투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후 성 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며 연일 계속되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가 속했던 카카오톡 단체방이 문제로 떠오르며 정준영, 박한별 남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FT아일랜드 최종훈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다. 한 달여간 이어진 경찰 수사로 정준영은 불법 영상 촬영 및 유포 혐의로 21일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고 승리는 지난 13일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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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YG엔터테인먼트는 철저한 수사와 조사를 통해 오해와 의혹을 씻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에는 승리가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는 동안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새벽에 사옥으로 파쇄 업체 서비스 차량을 불러 물품 파쇄를 요청했다는 의혹이 일었는데 양현석 대표는 “매년 3개월에 한번씩, 분기별로 진행해온 절차”라고 직접 해명하기도.

국세청의 이번 세무조사 역시 마찬가지다. YG엔터테인먼트를 에워싸고 있는 긴장감이 이번 조사로 풀릴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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