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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눈이 부시게' 김혜자, 며느리에게 "그만해도 된다. 미안하다." 사과...이정은 '오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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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 = 이소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 = JTBC 눈이부시게 방송화면캡쳐


김혜자가 기억을 잃어갔다.

18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 극본 이남규, 김수진)에서 김혜자(김혜자 분)은 긴 꿈을 꿨다. 70년대의 김혜자(한지민 분)은 이준하(남주혁 분)과 처음으로 만나 자해하는 것을 멈췄고, 첫 데이트를 했다. 김혜자는 이준하가 손만잡는다며 친구인 이현주(김가은 분)와 윤상은(송상은 분)에게 투덜거렸다. 김혜자는 점을 보러갔고, 무당은 내일 키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현주에게 수녀나 스님이 되라고 권하며 세번 크게 울 것이지만 잘 키워보라고 말했다. 윤상은에게는 이름을 바꾸라며 윤복희로 개명할 것을 추전했다. 김혜자는 무당의 말대로 다음날 키스를 했다.

현대의 김혜자(김혜자 분)에게 친구들이 찾아왔다. 윤복희는 유명한 가수가 되었고, 이현주는 반찬을 싸서 왔다. 김혜자는 윤복희를 병원사람들에게 자랑했고, 병원 사람들은 줄을 서서 사인을 받았다. 이준하와 닮은 의사가 김혜자와 친구들에게 지나가는 길에 인사했다. 친구들은 깜짝 놀라며 생각이 많이 나겠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다시 과거의 추억에 잠겼다.

70년대 김혜자(한지민 분)는 친구들에게 어떻게 1년동안 키스만 하고 프로포즈를 안하냐고 다시 화를 냈다.이준하는 물수제비를 보여줬고, 김혜자에게 너도 해보라며 돌을 쥐여줬다. 심통난 김혜자는 돌을 보지도 않고 던졌고, 이준하는 또 돌을 쥐어주었다. 이준하는 세번째로 돌이 아니라 반지를 쥐여주었지만 김혜자는 보지도 않고 던졌다. 이준하는 놀라서 일어섰고 김혜자는 "왜? 특별한 돌인가보지?"라고 말했다. 이준하는 반지였다고 말했고, 김혜자는 울며 강을 뒤졌다. 다행히 반지를 찾았고 이준하는 프로포즈했다. 김혜자는 답례로 시계를 선물했다. 여행에 따라온 김영수와 이현주는 속도위반으로 결혼을 했다.

현대의 김혜자(김혜자 분)은 1인실이 비싸니 6인실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아빠(안내상 분)은 그냥 있으라며 화를 냈다. 김희원은 병원의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병원에 찾아온 김영수는 방송을 했고, 참여인원이 380명이나 되었다. 아빠는 김영수에게 "그거 꼭 해야하니."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수는 방송을 껐다. 김영수는 회사의 사장으로 일하고 있었고 김혜자에게 돈꽃다발을 선물했다. 밖으로 나온 아빠는 김영수에게 "집에 좀 들러라. 엄마가 궁금해한다."라고 말했다. 김영수는 알아서 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병원을 돌아다니다 도라에몽 할머니와 자식이 싸우는 모습을 봤다. 자식들은 집 판 돈을 달라고 말했고, 도라에몽 할머니는 살면서 자신이 해준 것이 아무것도 없는 막내딸에게 줄 돈이라며 버텼다. 김혜자는 딸이 병원에 온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라에몽 할머니는 얘가 속이 너무 깊어서 그랬는지 암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치료가 잘 되어서 곧 병원에 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늦은 밤에 딸이 찾아왔다. 도라에몽 할머니는 딸에게 병이 다 나았는지 물었다. 딸은 다 나았다고 말했다. 도라에몽 할머니는 오빠들이 찾아와 돈을 달라고 했다며 딸에게 돈을 주려 안 주고 버텼다고 말했다. 딸은 "엄마. 괜찮아. 오빠들 줘."라고 말했다. 도라에몽 할머니는 바지 주머니 안에서 이것저것 꺼내 딸에게 쥐여줬다. 하지만 창에 비친 모습은 할머니 혼자였다. 할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은숙아. 미안해. 다음에도 엄마 딸 해줄 수 있니? 다음에는 엄마가 한 번 해봤으니까. 더 잘할 수 있을 거야."라고 말했고, 딸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혼자남은 할머니는 오열했다.

엄마(이정은 분)은 늦은 밤 김혜자의 병실을 찾았다. 엄마는 병원 밥이 맛이 없지 않냐며 겉절이와 장조림을 해왔다고 말했다. 엄마는 발이 차다며 수면양말을 신겨주고, 발을 주물렀다. 김혜자는 "그만해도 된다."라며 "우리 며느리 참 착하다.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이런 며느리를 얻었을까."라고 말했다. 엄마는 "남들이 들으면 욕해요."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할만큼 했어. 이제 편하게 살아. 너 빠듯하게 사는 거 알면서도. 나 사는 거 바빠서 모른 척 했다. 그래도 자식 탓하기 싫어서. 친정도 없는 널. 혼자뒀어. 니가 그 낡은 미용실 안쪽에서 시름시름 늙어가는 걸 알면서도. 그래. 다 내 욕심이었어.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울며 아니라고 말했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식탁에 놓여있는 이혼신청서를 봤다. 엄마는 이게 뭐냐고 물었고, 아빠는 "할만큼 했어."라고 말했다. 엄마는 나만 나쁜 사람되라고? 라고 말했다. 아빠는 자신은 죽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엄마는 당신이랑 이혼할 생각이었으면, 짐을 수백번 쌓다 풀었다 못했어.라고 말했다. 엄마는 이혼 못한다고 말하며, 어머니 살아계시는 동안 밑반찬 해다드릴 거라고 말한 후 종이를 찢었다. 다음날 엄마는 붕어빵을 보며 김혜자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엄마는 붕어빵을 사서 김혜자를 찾았다. 김혜자는 엄마를 모르는 사람취급했다. 엄마는 병실 밖으로 나가 울었다. 늦은 밤에 김혜자는 병원을 떠돌다 이준하의 시계를 차고 있는 할아버지 병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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