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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종영 "진짜 리얼이었다" '도시경찰' 장혁×조재윤×김민재×이태환, 눈물의 퇴소식[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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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조경이 기자]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이 지능팀에서의 임무를 완료했다.

18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도시경찰'에서 경찰로서의 마지막 날을 맞이한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 네 순경의 아쉬움과 뭉클한 감정이 그려졌다.

마지막 출근길 모습. 장혁이 "약간 시원 섭섭하다"고 말했다. 김민재도 "짧은데 길게 느껴져"라고 하자, 장혁은 "사건으로 들어갔다가 사람을 보니까"라고 담담히 이야기를 전했다.

장애인 허위 등록 사건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다. 피의자 홍금식(가명)은 "허위로 등록한게 아니다. 병원에서 장애인 진단 받으라고 해서 등록했다. 내가 직접 가서 진단을 받고 등록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서 첫째는 장애가 없다고 넷째가 진술한 바 있다.

홍금식은 87년부터 몸이 안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오토바이 사고로 몸이 상당히 안 좋아졌다고 했지만 입원은 안 했다고 털어놨다. 좌측반신불수라고 했지만 겉으로 보이기에는 믿을 수 없는 진술이었다.

진술을 마치고 돌아가는 피의자. 하지만 진술과 다르게 계단에서 보행이 어려워보이지 않았다.

조재윤이 국민연급공단에 문의했다. 이후 "하지장애등급 2급이면 걷지도 못한대"라고 알렸다.

홍금식은 "지금 많이 좋아진거다. 지금도 안으로 보조기 착용을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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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철 수사관은 "장애인 등록 직접 했냐고요"라고 몰아붙였다. 이어 "선생님도 그렇고 나머지 형제 3명도 진짜 장애가 있어서 병원 진료를 직접 받고 장애인 등록을 했냐고요"라고 거듭 물었다. 그럼에도 홍금식은 끝까지 허위로 등록한게 아니라고 진술했다.

이대우 팀장이 "갑자기 비상이 떨어졌다. 집회 시위에 동원됐다. 200명이 참여하는 집회"이라고 전했다. 서장님도 가냐는 질문에 "관내에 큰 집회가 발생하면 항상 서장님이 진두지휘한다"고 답했다.

현장 상황을 전달 받을 무전기까지 챙겨서 출동 준비를 끝냈다. 장혁과 김민재는 서장의 신변보호조로 임무를 맡았다. 조재윤과 이태환은 수사과장을 따라 다니는 역할.

조재윤은 이대우 팀장에게 "의경이 집회를 담당한다고 생각했다. 뒤에서 많은 이들의 노고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라고 전했다.

조재윤은 "집회에 100명, 200명이 나오면 경찰은 200명 300명이 출동한다는 것을 몰랐다. 정당한 집회 당연히 해야하는 것은 맞다. 집회는 당연하다고 보지만 집회를 하면서 폭력적으로 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혁은 "지능팀의 업무가 굉장히 과다하면서 너무 넓고 그리고 이런 것까지 하는구나 몰랐다. 정말 발로 많이 뛴다"라고 전했다.

집회 현장으로 출동을 마치고 돌아온 '도시경찰' 멤버들은 용산경찰서 지능팀 경찰들과 마지막 회의에 참석했다. 이대우 팀장의 "그동안 수고했다. 지능팀에서 하는 사건은 두루두루 다 해본 것 같아. 같이 있었던 시간들이 굉장히 고맙고 저 또한 좋은 추억이 되었다. 고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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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팀 멘토들. 멘토들도 "유명한 분들이라 어떻게 다가가고 편하게 할까 고민도 많았다. 저희도 힘든 일인데 같이 잘 따라와주시고 도와주시지 않았으면 진짜 힘들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도시경찰' 멤버들도 이어서 그동안 느꼈던 감정에 대해 하나 둘 씩 털어놓기 시작했다. 조재윤은 "작업을 할 때 이렇게 깊게 집중해서 한 건 처음인 것 같다. 좋은 분들 알게 되어서 감사드리고 우리들 때문에 업무가 많아진 건 아닐지 죄송했다"고 전했다.

막내 순경 이태환은 "너무 정이 많이 들었다. 지나가다가 찾아올 것 같다. 소주 한 잔 하고 싶다.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진심이 우러나는 감정을 표현했다.

김민재는 "너무 힘든 과정의 연속이었는데 제가 잊고 있었던 것들 가족들 내가 하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걸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어디에 집중하면서 살아야하는지 더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장혁은 "처음엔 거리감이 있었는데, 이 시간이 흐르고 나서 '사람과 사람이 만났구나' 싶었다. 굉장히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때 지능팀 경찰관들이 깜짝 준비한 선물로 액자를 내밀자 조재윤은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태환은 "몰랐는데 사진을 보고 끝이구나 사진보니까 이때로는 못 돌아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퇴소식이 진행됐다. 네 명의 도시경찰은 그 동안의 수고를 칭찬하는 의미에서 감사장을 받았다. 서장은 "짧은 기간이지만 지능팀과 함께 했던 시간을 잊지 말고 가슴 깊이 간직했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은 같이 했던 순간만큼 대한민국 경찰이었음을 잊지 마시고 여러분들의 열정과 노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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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우 팀장은 "열정을 쏟은 걸 보고 굉장히 대단한 사람들이다 프로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태환은 "이제 떠날 사람이라고 이대우 팀장님과 지능팀은 떠나보내야할 사람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무거워졌다. 아쉬웠다"고 전했다.

조재윤은 "잠복근무를 하거나 사무실에 앉아 있는 모습들, 지쳐 있는 모습들을 보면서 순간순간 그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간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밤의 화려한 불빛을 지키기 위해 밤을 새며 일을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그날의 드라마를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장혁은 "진짜 리얼이라는 상황에서 흘러가면서 긴장도 하고 피해자를 보면서 안타깝기도 하고 피의자를 보면 저러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고. 감정이 많이 왔다갔다 했다. 도시경찰은 참 생각이 많고 감정이 넘쳤던 느낌. 퇴소할 때도 그런 느낌이 좀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사진]MBC 예능 '도시경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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