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 방송화면 캡처 |
최현우가 금손마술사다운 금쪽같은 입담을 뽐냈다.
22일 방송된 SBS 러브FM '김창열의 올드스쿨'의 '아재쇼' 코너에는 마술사 최현우가 게스트로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너지킴이 한민관은 "이 분이 마술사를 안 했으면 사기꾼이 될 수 있을 정도로 말을 잘한다. 그리고 이 분은 늙지 않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고 마술사 최현우를 소개했다.
본인을 지칭할 때 마법사라고 말한 최현우를 향해 김창열은 마술사, 마법사 중에 어떤 말이 좋냐고 물었다. 최현우는 "어떤 것이든 다 좋다"고 답했다. 이어 최현우는 "해리포터의 후플푸프가 있는데 그것을 발음하기 편하게 후푸푸프라고 저를 불러주시는 말이 있다. 그 말이 참 좋다"고 덧붙였다.
최현우는 동안이라는 말에 "나이가 든다는 걸 느낀다. 공연할 때 목상태가 나이를 알려준다"고 전했다.
김창열은 "위험할 때도 많은데 새로운 시도들이 무섭지 않냐"고 물었다. 최현우는 "무섭다. 특히 공중부양할 때 무섭다. 마법사인데도 무섭다"고 말하며 웃었다.
또 최현우는 마술 트렌드가 바꼈다고 전했다. 최현우는 "요즘은 소통하는 마술이 통한다. 마술 도우미와 하는 것보다 관객들과 하는 것을 선호한다. 또 효과가 짧고 굵은 것을 좋아한다"고 최신 마술 트렌드에 대해 전했다.
최현우는 해외의 마술사들에 대해 말하면서 "마술사들과 마술 교환을 한다. 일종의 품앗이다. 그리고 그 마술을 하고 싶을 때는 저작권료를 지불한다"고 밝혀 세계적인 마술사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어 최현우는 "남자분들은 여자친구가 마술에 신기해하는 걸 못 본다. 마술을 하면 꼭 손가락으로 절 가리키며 저기 넣은 거다, 이러면서 미스터리를 막 여자친구한테 설명하려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최현우는 "순간이동 마술을 하다가 문이 닫혀 있어서 못 나간 적이 있다. 한 번은 순간이동 마술을 할 때 야외를 통해서 돌아가야 했다. 그런데 비가 오더라. 그래서 순간이동인데 제가 젖은 채로 등장했다. 관객들도 저도 당황했다"고 마술 에피소드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현우는 마술 시작 당시 어려보이고 순한 인상 때문에 마술이 안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하기도.
최현우는 결혼과 연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결혼할 생각 없냐는 물음에 최현우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 많이 한다"고 밝혔다. 최현우는 "그래서 요즘 명절에 집을 안 간다. 꼭 대화의 마무리가 결혼하라는 잔소리로 끝나서 안 내려간지 좀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김창열의 질문에는 "일단 절 좋아하고 키가 좀 컸으면 좋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 날 최현우는 마술계기가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서였다고 밝혀 MC는 물론 청취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현우는 "고등학생 때 인기가 없었다. 그런데 마술로 다이아 반지를 꺼내주고 이런 걸 여자분들이 좋아하더라. 그래서 시작했는데 쉽지 않아 당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최현우는 "제가 하정우씨랑 동창인데 그 때부터 하정우씨는 뭘 해도 인기가 많았다. 지금까지도 인기가 많더라"고 동창 하정우를 언급했다.
끝으로 최현우는 "오랜만에 라디오에 나와서 재밌었다. 그리고 제가 전국투어를 하는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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