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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팝인터뷰①]'킹덤' 주지훈 "넷플릭스와의 협업, 단단한 시너지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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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주지훈 / 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김성훈 감독님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넷플릭스 행사장에서 언론을 대상으로 처음 공개된 ‘킹덤’을 보고 배우 주지훈이 내보였다는 반응이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언론들의 극찬이 이어지며, 기립 박수가 튀어나왔다. 1, 2부만 공개했을 뿐인데 이 정도의 반응이라니, 당연히 시즌1의 6부가 모두 공개되면 어떤 반응이 나오게 될지 기대를 모을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싱가포르 행사 후 약 2달이 지난 1월 25일. 모두의 기대를 받던 ‘킹덤’이 전 세계 190개국의 1억 3500만 유저들에게 첫 선을 보이게 됐다. 싱가포르에 이은 두 번째 폭발적 반응이었다. 해외 언론에서의 극찬이 쏟아졌고, 한국 드라마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국내 유저들의 반응 또한 이어졌다.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이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12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주지훈은 이렇듯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킹덤’의 인기를 직접 실감하고 있냐는 질문에 “우선은 재밌는 기분이 들고 있다”고 얘기해 눈길을 끌었다. “IMDB에서는 '왕좌의 게임'이 포함된 순위에 11위까지 올라갔다고 들었다. 되게 자부심도 있고 잘 되고 있구나 느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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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어 주지훈은 “김성훈 감독님께서는 프랑스 언론들과 화상인터뷰까지 했다더라”며 “K-좀비라는 신조어가 생기고, 해외 언론에서는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좀비 작품을 넘었다는 표현이 나오는 걸 보면서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게 잘 되고 있구나를 느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주지훈은 “또 넷플릭스가 저희를 대하는 게 사근사근해졌다”고 너스레를 떨어 보이기도.

그렇다면 해외의 반응 중에 어떤 부분이 그에게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을까. 이에 대해 주지훈은 “항상 예상치 못한 게 터지는 것 같다”며 “한 글에는 '이 드라마에서 모자가 구린 사람들은 다 목이 잘린다'라는 표현이 있었는데 재밌더라. 이런 반응들이 재밌고 유쾌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는 “특히 ‘쟤들은 실내 들어갈 때 신발은 벗는데 모자는 안 벗는다’는 글을 보면서 외국인의 시선으로 독특하게 보이는 게 많다고 느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물론, 이러한 시선 외에도 드라마의 디테일함과 극본에 대한 호평들도 이어졌다. 이는 역시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과 극본을 쓴 김은희 작가의 공이 컸다. 이에 대해 주지훈은 “김성훈 감독님과 김은희 작가님, 너무 좋았다. 직관적이고 직설적이며 하지만 아주 매너가 좋은 분들이었다. 본인들이 뜻하는 바가 좋은 명확한 능력을 가진 분들이었다. 그건 엄청난 능력이다”라고 설명하기도.

이처럼 신뢰도 높은 김성훈 감독, 김은희 작가와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플랫폼에서 호흡을 맞추게 된 주지훈. 그는 이러한 작업에 대해 “감독과 작가, 배우진이 같은 생각에 투자 배급까지 같은 생각으로 뭉쳤을 때 얼마나 단단하게 시너지 효과를 내는 지 알 수 있게 됐다”고 얘기하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보였다. 시즌1 촬영 만으로 이처럼 단단해진 시너지가 시즌2에서는 또 어떻게 그려질지 벌써 기대를 모으게 만들었다.

([팝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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