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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팝인터뷰③]주지훈 "쉴 틈 없는 열일 행보? 시간의 소중함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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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배우 주지훈 / 사진=넷플릭스 제공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팝인터뷰②]에 이어) ‘킹덤’에 이어 ‘아이템’까지. 주지훈의 열일은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와 ‘공작’, ‘암수살인’ 등의 작품을 통해 스크린에서 열일 행보를 펼쳤던 주지훈은 2019년에도 그 행보를 멈추지 않는다. 오랜 기간 동안 촬영을 했던 ‘킹덤’의 시즌1이 공개됐고, MBC 드라마 ‘아이템’ 촬영과 ‘킹덤’의 시즌2 촬영을 병행한다. 그야말로 쉴 틈 없이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주지훈이다.

왜 이토록 주지훈은 끊임없는 작품활동을 멈추지 않을까. 최근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을 만난 주지훈은 이에 대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한 것 같다”며 그간 작품 활동을 하면서 해왔던 내면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20대 시절 느와르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는 주지훈. 하지만 ‘아수라’를 끝마치면서 “'궁2'를 찍었다고 과연 내가 '아수라'를 찍지 못했을까라는 물음표가 생겼다”고.

이어 주지훈은 “내가 30대에 할 수 있는 역할은 30대에 해야 하는 거구나를 느꼈다”며 “이렇게 관점이 바뀌니깐 똑같은 걸 볼 때도 더 재미있게 느껴진다. 너무 좋은 작품을 주시니깐 안 할 이유가 없더라. 그래서 피로로 다가오지 않았다”고 바뀌게 된 인생관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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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이제 딱 30대가 2년이 남은 시점. 작품을 재밌게 하기에도 바쁘다는 주지훈은 ‘주지훈의 새로운 전성기가 열렸다’는 평가에도 “그런 말을 듣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는 겸손함을 드러내보였다. 그렇다면 지금의 주지훈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을까. 이러한 질문에 그는 “항상 겸허하자는 마음을 마음 속에 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해 눈길을 끌었다.

“하정우 형이 '신과 함께: 인과 연'을 개봉할 때 ‘겸허하자 겸허해라. 우리가 예상할 수 없는 외부의 요인들이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영화나 드라마든 천재지변이나 국제정서도 있을 거고 아주 잘 된다고 어깨 올리지 말고 너무 자책하지 마고 겸허하게 받아들여라. 갈 길 멀다’라고 얘기해주시더라. 그 말을 꿋꿋하게 가져가고 싶다.”

이러한 그의 마음가짐은 작품 활동에서도 마찬가지로 이어졌다. ‘신과 함께’와 ‘킹덤’처럼 오랜 시간 작품을 이어갈 경우 배우로서 그 캐릭터의 뚜렷한 이미지가 생겨날 수밖에 없는 일. 어찌 보면 배우로서 이미지가 고착화될 수 있는 단점을 가지고 있지만 그는 “두려워하기보다 일단 해보려고 한다”고 얘기하며 어떻게든 ‘겸허’하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30대의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주지훈. 변화에 겸허하고 도전에 무뎌지지 않으려는 그의 모습은 ‘배우로서 또 어떤 변화를 맞을까’라는 기분 좋은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었다. 2020년 공개되는 ‘킹덤2’를 향한 긴 여정을 시작한 주지훈이 과연 2019년에는 어떤 열일 행보로 대중들을 행복하게 만들지 관심이 모인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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