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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마이웨이' 박준규가 밝힌 '야인시대'-故 박노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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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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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박준규가 드라마 '야인시대'는 물론 아버지 故박노식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박준규는 대학로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준규는 "노수산나 씨의 공연이 있어서 드라마 '검법남녀' 팀들이 응원하러 간다"고 말했다.

배우 박희진은 "박준규는 에너자이저다. 편안하게 해준다. 현장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 때도 박준규 오빠 한마디면 눈 녹듯이 녹는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 덕분일까, '검법남녀'는 올 상반기 시즌2 촬영을 앞두고 있다.

박준규의 일상도 공개됐다. 박준규는 깊은 잠에 빠진 모습이었다. 그 사이, 남편을 깨우기 위해 커피를 타는 진송아 씨의 모습이 보였다. 결혼 후 줄곧 시어머니와 살고 있는 진송아 씨. 함께한 시간 만큼 고부지간이기에 앞서 서로에게 의지가 되는 존재라고.

박준규는 아내의 배웅을 받고 밖으로 나섰다. 박준규는 연기대상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길이었다. 박준규는 2017년에 이어 2018년까지, 2년 연속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박준규는 "작년엔 '역적'이란 드라마로 시상을 했는데 올해는 후보 명단에 저를 넣어주셨더라. 시상식에 가는 사람이 김칫국부터 마시면 안 되고 너무 욕심부리다 보면 실망도 클까 봐 그냥 내려놓고 있다. 일단"이라고 말했다.

'야인시대' 상 받았을 때가 기억나느냐는 질문에는 "그때 쌍칼하고 구마적 역할을 한 이원종 씨와 둘이 같이 받았는데 같이 서 있다가 솔직히 서로 삐쳤다. 내가 받을 걸 쟤랑 같이 준다는 거야? 이랬다. 둘 다 저희가 받을 줄은 알았다. 그때 조연상을 받아서 굉장히 기뻤다"고 말했다.

박준규는 쌍칼에 대해 "어떤 역할을 맡으면 어떤 연기를 할까 연구를 하잖나. 쌍칼은 그전에 제가 했던 대장, 회장, 두목 이런 역할 중 제일 멋있었던 것만 다 갖다 넣었더니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영화에서 그런 역할을 많이 찍어봐서 그동안 했던 걸 종합선물세트처럼 야인시대 쌍칼 대장 역할에 접목했더니 여러분들이 그걸 너무 의롭고 멋있는 깡패 두목을 봐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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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규는 '야인시대'로 세상의 주목을 받기 전, 15년간 긴 무명 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박준규는 "B급 영화, 저예산 작품을 굉장히 많이 했다. 영화만 100편이 넘는다"며 "임권택 감독님과 저희 아버지가 보통 친하셨겠나. 그럼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내가 김두한 역을 해야지 않겠나. 하지만 임권택 감독님 영화에 한 번도 출연해본 적 없다. 아버지와 친분 있는 분들, 아버지 후배들이나 드라마도 마찬가지다. 아버지가 꽂아 넣어준 적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 박노식의 그늘에 가려 힘든 시절을 겪었다는 박준규. 그는 "'모래시계'를 아버지가 열심히 보시더라. 저는 그 드라마 쳐다보지도 않았다. 약 올라서"라며 "그걸 열심히 보시길래 왜 저러시나, 그때 미웠다. 싸움도 많이 했고 아버지랑. 제일 죄송한 게 '야인시대' 드라마, 쌍칼이란 걸로 내가 세상에 알려지고 자리매김할 때 아버지가 안 계셨다. 1995년도에 돌아가셨다"고 덧붙였다.

박준규는 어머니와 데이트를 즐기면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박준규는 "일을 하면서, 아버지 돌아가시고 단 하루도 아버지를 잊은 적 없다. 아버지를 그리워해서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하면서도 아버지 얘기를 한다. 어디 현장 나가서 나이 드신 선배님들 만나면 옛날 아버지 얘기하고. 아버지 얘기를 끊임없이 달고 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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