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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김보름 "노선영 괴롭힘 증거 있다…때리려는 시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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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머니투데이

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이 21일 오후 서울 노원구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일반부 3000m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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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김보름 선수와 노선영 선수의 공방이 21일까지 이어졌다. 김 선수는 전날 SNS를 통해 노 선수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이날은 "괴롭힘의 증거도 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이날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일반부 3000m 경기에서 4분22초7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언론 인터뷰에서 노 선수의 괴롭힘에 대해 다시 언급했다.

김 선수와 노 선수는 지난해 2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에 출전한 뒤 '왕따 논란'에 시달려 왔다. 김 선수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촌에서 7년이라는 시간 동안의 (노 선수의) 괴롭힘에 하루하루 지옥 같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노 선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지금 왜 그런 말을 공개적으로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김 선수가 말하는) 그런 일은 없었다"며 "일방적인 주장에 대응하고 싶지 않다"고 부인했다.

김 선수가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번에 노 선수는 '그게 괴롭힘이냐'고 얘기했다가 오늘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이 달라졌다는 주장을 했다. 이어 "(괴롭힘에 대한) 동료 선수들의 증언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 선수로부터 물리적인 폭행을 당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주먹을 들어서 때리는 시늉까지 했고, 사람으로서 듣기 힘든 언어폭력들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스케이트를 타는 중은 물론이고 숙소에서도, 식당에서도, 라커룸에서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러가지 폭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SNS에서 노 선수의 괴롭힘을 주장한 이유에 대해선 "평창올림픽 팀 추월 경기 1년이 지났는데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해서"라며 "지난달 노 선수에 대해 인터뷰를 했지만, 아직 대답을 듣지 못해서 적었다"고 했다.

변휘 기자 h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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