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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류지혜, 낙태 고백→극단적 선택 암시글…사태 일파만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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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류지혜 개인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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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싱 모델 겸 아프리카 TV BJ 류지혜의 낙태 고백으로 시작된 사태가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19일 류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이제 죽어, 고마웠어. 난 진짜만 말한 거고 그게 다야. 스틸록스(수면제) 28일치 받았어. 안녕. 더 행복할 수 있었는데 그냥 내 벌이라 생각할게”라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류지혜는 “왜 여자는 낙태하고도 왜 여자는 새아빠한테 성희롱 당하고도 말 못해? 왜 떳떳하지 못해? 그게 이상해? 남 인생 XX는 일이야? 내 인생은? 나는? 행여 산다면 나는 앞으로 그렇게 안 살아 XXXX야. 너 스스로가 알겠지 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한국일보

이영호 개인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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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류지혜는 이날 아프리카TV ‘BJ 남순’ 방송에서 과거 자신이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다. 류지혜의 충격 고백에 해당 사건이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와 교제 당시 벌어진 일이라는 소문이 확산됐고, 이영호는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류지혜와 8년 전 사귄 것은 맞지만 당시 임신 확인도 못했고 어느 날 갑자기 낙태했다고 통보만 받았다. 나한테 사과하지 않으면 무조건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류지혜는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고소해라. 맞는 말이니까. 산부인과 같이 간 카톡 캡처가 있다”며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 서로 잘 되고자 지웠다”고 맞서 논란을 확산시켰다.

이어 류지혜는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또 한 번 자신의 개인 방송을 통해 “걔(이영호)가 저 때린 적도 있다. 무릎 꿇게 한 적도 있다. 크리스마스 때. 이거 변호사한테 다 이야기하고 증거로도 남길 거다. TV 보다가 2시간 동안 무릎 꿇고 있었다”며 데이트 폭력을 주장함과 동시에 이영호가 자신과의 교제 당시 바람을 피웠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류지혜는 “폭행은 아니다”라고 말을 바꾸는 등 자신의 주장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취했다. 류지혜의 해당 방송은 이날 오후 12시 10분께 아프리카TV 운영자가 방송을 강제 종료하면서 마무리됐다.

한편 류지혜는 1989년생으로 지난 2008년 8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9세 최연소 레이싱 모델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이후 2016년까지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던 류지혜는 현재 아프리카 TV BJ로 활동 중이다.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이영호는 2008년 박카스 스타리그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최연소 개인리그 우승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2015년 성적 부진과 손목 부상 등을 이유로 은퇴한 이영호는 현재 아프리카 TV BJ로 활동 중이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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