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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손가락 10+6, 16번 유니폼…'부상하차' 기성용 위한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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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 연장전. 김진수의 득점 후 손흥민과 지동원이 기성용의 유니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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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10+6, 16번 유니폼.

한국축구대표팀이 부상하차한 기성용(뉴캐슬)을 위해 감동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공격수 황희찬(함부르크)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113위)과 2019 아시안컵 16강전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손흥민(토트넘)이 오른쪽으로 벌려준 볼을, 이용(전북)이 땅볼 크로스로 연결했다.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슛이 골키퍼 맞고 흐른볼을 황희찬이 오른발로 밀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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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22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막툼 빈 라시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대한민국과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황인범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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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손가락 10개, 황인범(대전)은 손가락 6개를 폈다. 기성용 등번호 16번을 의미했다.

기성용은 필리핀과 1차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재활에 매진했지만 회복이 더졌고 결국 16강전을 앞두고 소속팀 뉴캐슬로 복귀했다. 후배 황희찬과 황인범은 선배를 위한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1-1로 맞선 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전북)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대기하던 김진수(전북)이 몸을 던지며 헤딩골을 연결했다.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는 등번호 16번이 적힌 기성용 유니폼을 펼쳐보였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 필리핀전에서도 황의조가 골을 터트린 뒤 양손으로 숫자 ‘1’과 ‘2’를 표시했다. 대회 직전 부상으로 빠진 12번 나상호(도쿄)를 위한 세리머니였다.

두바이=박린 기자 rpark7@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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