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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사람이 좋다' 박찬호, 은퇴후 찾아온 제2의 인생과 결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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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람이 좋다 박찬호 박리혜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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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사람이 좋다' 박찬호가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300회 특집 2탄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 꿈의 씨앗을 뿌리다' 편이 전파를 탔다.

초등학교 시절 유난히 큰 덩치와 손을 본 선생님의 추천으로 박찬호는 야구에 입문하게 됐다. 그는 "학생들이 밤 새우면서 공부한다고 하는데 난 운동을 그렇게 했던 것 같다. 첫 꿈을 갖게 된 계기는 밤 늦게 어머니가 빨래하는 모습을 본 이후다. 내 유니폼을 빨고 있더라. 무릎 쪽에 흙이 묻어 있는데 그걸 계속 문지르고 있었다"면서 "어머니를 위해 세탁기를 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1994년,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2002년~2006년 슬럼프도 있었다. 박찬호는 "상담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은퇴 후 지금을 돌아보면 희망이 있으니 행복할 때라고 하더라. 내일은 좀 더 잘 던질 수 있으니"라고 당시를 돌이켰다.

이후 박찬호는 지난 2012년 야구선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19년 야구 인생을 마감한 지 벌써 7년째다. 여전히 선수 시절 못지않게 바쁜 삶을 살고 있다. 많은 양의 방송 스케줄은 물론 야구를 위해 끊임없는 후원 활동을 이어가는 박찬호.

전국단위 야구대회를 주최하는 것은 물론 야구 꿈나무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지난 20년간 30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그 중 프로야구 진출자도 40명에 달한다. 8년전부터는 유소년 자선 캠프도 매년 열고 있다.

그는 뒤늦게 영어 공부 중이기도 하다. 선수 시절에는 시간이 없어 깊이있게 배우지 못 했던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 박찬호는 "문법 할 떄는 머리 빠진다. 야구할 때보다 머리 빠진다"고 말했다.

영어 강사인 엘리나 플로렌스 씨는 "박찬호 씨는 영어 고부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단순히 말하는 것보다 정확한 단어의 속뜻을 이해하고 사용하고자 했다"고 털어놨다.

은퇴 후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2005년 요리전문가 박리혜 씨와 결혼한 박찬호는 슬하에 세 딸을 두고 있다. 그간 선수 활동에 여념이 없었던 박찬호. 박리혜 씨가 첫째와 둘째를 홀로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박찬호는 아이들을 위해 아침을 해주는 아빠다. 또 아이들의 등교 전 운동으로 아이들의 체력을 키워준다. 아내는 "남편의 선수 시절에는 이런 날이 올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많이 여유로워진 근황에 행복해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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