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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종영 ‘알함브라’ 충격의 열린 결말 #PPL #시청자분노#열연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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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충격적인 결말을 맞이했다. 현빈이 게임 속에서 생존했지만 박신혜와 만나는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마지막 회는 엄청난 PPL(제품 간접 광고)와 시청자들의 분노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을 남겼다.

지난 20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는 정희주(박신혜 분)가 게임 속 버그로 유진우(현빈 분)를 삭제했다. 희주는 돌아오지 않는 진우를 끝까지 기다렸다. 진우는 게임 속에서 살아있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열린결말로 희주와 진우의 만남은 끝까지 그려지지 않았다. 시청자들이 분노한 이유는 희주가 진우를 왜 버그로 삭제해야만 했는지, 진우가 왜 차형석(박훈 분), 차병준(김의성 분), 서정훈(민진웅 분)과 마찬가지로 버그가 될 수 밖에 없는지 설명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모든 설명은 정세주(찬열 분)의 대사가 전부였다. 세주는 엠마(박신혜 분)가 천국의 열쇠로 버그를 삭제하도록 프로그래밍 했다고 했고, 엠마는 프로그래밍에 따라서 진우를 삭제 했을 뿐이었다. 또한 세주는 퀘스트 보상으로 진우에게 마스터 권한을 줬기에 게임 속 인던에서 살아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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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턱없이 부족한 설명이었고, 개연성도 없었다. 마지막회 역시 반복되는 회상신과 몰입하게 어려운 감정신들만 계속해서 이어졌다. 진우는 그렇게 마지막회에서 삭제됐고, 이해할 수 없는 결말로 이어졌다.

확실한 것은 PPL이었다. 마지막회에서 주인공 진우의 존재감은 음료수 보다도 적었다. 음료수는 물론 샌드위치까지 야무지게 자신의 존재감을 어필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진우를 연기한 현빈과 정희주를 연기한 박신혜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각본과 연출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게임과 현실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지금까지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다룬 적이 없었던 소재였던 만큼 촬영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현빈과 박신혜는 최고 수준의 배우들인 만큼 설득력있게 연기를 이어갔고, 드라마를 끝까지 완성해냈다. 신선한 소재와 깊이 있는 화면 연출로 칭송 받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안타깝게 막을 내렸다. /pps2014@osen.co.kr

[사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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