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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홍준표, 황교안·오세훈 겨냥 "뭘 했다고 당 대표하겠다고 설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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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한 스튜디오에서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의 개국 한달 기념 생방송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마포=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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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방선거 책임졌다… 책임진다는 사람 한 명이라도 있었나" 현역 의원들 질타

[더팩트ㅣ마포=이원석 기자] 홍준표 전 대표가 18일 최근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지난 2년간 이 당을 위해 뭘 했다고 이 사람들이 당 대표하겠다고 설치냐"고 꼬집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마포구 홍대 인근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TV홍카콜라 1000만 조회 기념 생방송 촬영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참 가관이다. 내가 참다참다 못해서 그렇게 정치해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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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SNS에 올린 글. /페이스북 캡처


앞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이 땅에 보수우파를 궤멸시킨 2017년 3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4% 당의 대표로 나가 탄핵 대선을 악전고투 끝에 치르면서 24.1% 정당으로 만들어 당의 궤멸을 막고, 막말 프레임으로 온갖 음해를 받아가며 남북, 북미 위장평화쇼 와중에 28% 정당까지 만들어 한국당을 겨우 살려 놨더니, 당이 존폐 기로에 섰던 지난 2년 동안 뒷짐 지거나 탄핵 때 동조 탈당하거나 숨어서 방관하던 사람들이 이제야 슬슬 나와서 당을 살리겠다고 나를 따르라고 하는 것을 보노라면 어이없다는 생각부터 든다"고 올린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이와 관련 "아침에 올린 (SNS에) 그대로다. 지난 지방선거 때 참 힘들었다. 나 혼자 원맨쇼했다"며 "지금 들어와 있는 사람, 공동선대위원장 해달라고 하니까 거절했다. 또 한 사람은 입당해서 도와 달라고 하니까 끝끝내 입당 안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각각 오 전 시장과 황 전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어 홍 전 대표는 현역 의원들을 향해서도 "지방선거 때 막말하지 않은 나를 막말 프레임으로 몰아서 당에서 유세를 못 다니게 했다. 그게 한두 명인가"라며 "선거 끝나고 저는 책임을 졌다. 지금 있는 국회의원 중 한 명이라도 책임진다고 말한 사람이 있나. 후안무치도 그런 후안무치가 어딨냐 이 말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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