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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어게인TV] '남자친구' 송혜교, 박보검 지키기 위한 이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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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tvN 남자친구 캡처


[헤럴드POP=장민혜 기자]송혜교가 박보검과 이별 데이트를 즐겼다.

17일 밤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남자친구'(연출 박신우/극본 유영아)에서는 김진혁(박보검 분)과 헤어지려는 차수현(송혜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차종현(문성근 분)은 김정표 납골당에 찾았다. 차종현은 "처음에는 대의를 위해서 그 정도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생각했는데 작은 각도의 차이가 나중엔 궤도를 벗어나게 만들더라고. 당분간 또 못 올 거 같다. 잘 정리하고 나중에 올게"라고 전했다. 차종현은 남명식(고창석 분), 김선주(김혜은 분)와 마주쳤다. 셋은 함께 식사를 했다. 김선주가 '의원님'과 '아저씨'라는 호칭을 번갈아 쓰자 차종현은 "어차피 이제 곧 의원님 소리 못 듣는다"라고 말했다. 남명식과 김선주는 차종현이 대선에 나와 대통령이 될 것이라 예상하며 "곧 청와대 들어가면 못 듣겠다"라고 했다.

장미진은 차수현에게 김진혁 어머니를 만났냐고 물었다. 차수현은 아니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내가 안 어울리는 거 같아서. 가족들이랑"이라고 털어놨다. 차수현은 "난 결혼도 했었고 세상 사람도 다 알고 우리가 더 꿈꿀 수 있는 건 한계가 있는 거 같아서"라고 답했다. 장미진은 "김진혁 씨는 그런 거 신경 쓰는 사람 아니고"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내가 신경 쓰여서"라고 답했다.

장미진은 "너도 처음이잖아. 너도 첫사랑이잖아"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제야 차수현 역시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차수현은 "나 정말 헤어지기 싫어 미진아. 모른 척하고 싶은데 마음이 덜컹덜컹 내려앉아"라고 털어놨다. 장미진은 "너 지금까지 이것보다 더한 거 이겨냈다. 왜 그런 생각해. 그런 생각하지 마"라고 다독였다. 차수현은 "진혁 씨가 선택한 거잖아. 상식밖의 일 일어나는 내 인생 같이 견디겠다고 나 선택한 거잖아. 그런데 그 사람 가족들은 무슨 죄야. 나 때문에. 이런 인생은 한번 시작하면 휘몰아치거든. 뒤돌아볼 여지를 안 줘. 그래서 모른 척할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장미진은 "수현아 김진혁 씨랑 얘기를 해 보자"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걱정 말라고 혼자서 끙끙 앓고 가겠지. 더 갈지 말지 정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라고 털어놨다. 장미진은 "그것만 안다. 김진혁 씨가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야. 그 사람은 너 안고 업고 끝까지 갈 사람이야. 그런 사람 또 없어"라고 위로했다.

김진혁은 차수현에게 "우리 올해 열흘쯤 시간 내서 산티아고 순례길 가는 거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김진혁은 "한번 생각해 봐라. 내가 걷기 좋은 코스 알아보겠다"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친구들끼리 가서도 많이 싸우고 온다던데"라고 답했다. 김진혁은 "힘들면 내가 업고 가지 뭐"라고 전했다.

김진혁은 엄마 주연자(백지원 분)에게 "대표님 우리 집 왔을 때 어땠냐"라고 물었다. 주연자는 "그냥 손님 왔으니까 잘 대접해야지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주연자는 "엄마는 너랑 그 사람이랑 걱정이 앞서지"라고 털어놨다. 이어 주연자는 "진혁아 너무 차이가 많이 나는 사이는 힘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김진혁은 "내가 누군가를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어. 처음에는 우연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 지나가는 우연은 아닌 거 같아. 엄마도 그 사람 좋아해 줬으면 좋겠어. 좋은 사람이야. 그 사람이 날 근사한 남자로 만들어 주는 거 같아. 그 사람 그런 사람이야 엄마"라고 전했다.

주연자는 "솔직히 너도 아직 젊으니까 너희들이 정해 놓고 가진 말았으면 좋겠어. 세상도 넓고 시간도 많잖아"라고 말했다. 김진혁은 "내가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사람은 딱 둘이야. 엄마랑 그 사람. 누구를 더 사랑하냐고 물을 거지? 똑같아.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이랑 그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랑 다를 뿐이야"라고 답했다. 주연자는 "엄마는 엄마니까 변하지 않아"라고 덧붙였다. 김진혁은 "그 사람도 다르지 않아"라고 전했다.

차수현은 이 선생을 찾아가 대나무숲이 돼 달라 말했다. 차수현은 "진혁 씨 어머니가 찾아왔다. 제일 처음 든 걱정이 부모님이었다. 어느 날 진혁 씨가 썸을 타보자는 거다. 그런 말 너무 기분 좋지 않나. 그 와중에 걱정이 들더라. 그래도 될까. 이 사람 부모님이 날 반가워하실까. 왜 그런 생각이 먼저 들었을까. 호텔 고민도 아닌 날 숨막히게 하는 걱정들도 아닌, 진혁 씨 부모님이 날 좋아하실까 그 걱정이. 사실은 이 걱정이 제일 두려웠나 보다. 진혁 씨네 가족 평범한 행복이 나 때문에 흔들리면 그건 답이 없겠다. 그래도 우겨볼까요? 사과드리고 이해해 달라고 매달려 볼까요?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 제가 이미 알아요. 사람들 시선 속에 던져진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얼마나 불편한지 잘 안다. 그래서 더는 안 되는 거 안다"라고 털어놓으며 오열했다.

차종현이 대권을 포기했다는 사실이 보도됐다. 김화진(차화연 분)은 "당신이 감히 내가 버리기 전에 뒤통수를 쳐? 태경을 버려?"라며 분노했다. 김화진은 "내가 너희들 가만히 안 둬"라고 말했다. 진미옥(남기애 분)은 차종현을 찾아가 "어떻게 이럴 수가 있냐. 내 꿈은 아무것도 아니야? 평생을 달려온 내 꿈은 내팽겨쳐져도 돼? 내가 온갖 수모 다 참아가면서 어떻게 살아왔는데. 왜?"라며 눈물을 보였다. 차종현은 "그동안 당신 수고 정말 많았어. 다 내려놓고 우리 다른 꿈꾸며 삽시다"라고 전했다. 진미옥은 "다른 꿈은 없어. 다 끝이야"라고 말했다. 차종현은 "당신이 마무리를 해 줘야 한다. 이건 시작이다. 당신이 날 도와줄 일이 있다"라고 전했다.

차수현은 차종현에게 어쩌다가 그걸 택했냐고 물었다. 차종현은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거 같다. 우리 딸 얼굴이 왜 이래. 우리 따님 덕분에 아빠가 큰 용기를 낼 수 있었어. 고마워. 태경이 너 더 힘들게 할 텐데 잘 버텨. 이제 다 정리될 거야"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제 걱정은 하지 마라. 이제 다 두렵지 않아"라고 답했다.

김진명(표지훈 분)은 동창회에 나갔다. 동창들은 김진명에게 김진혁 이야기를 꺼내며 "너네 아버지 과일 장사 그만두는 거냐. 형한테 호텔 하나 해 달라고 그래. 진혁이 형 가만 보면 착하게 생겼는데 섹시한 게 있다"라며 조롱했다. 이에 분노한 김진명은 주먹질을 했고 경찰서에 끌려갔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김진혁은 경찰서로 향했다. 김진혁은 김진명에게 "잘했다"라고 말했다. 김진명은 "그거 학교 다닐 때부터 깐족거렸다. 진작 맞았어야 했다. 형 때문 아니니까 걱정마라"라고 전했다. 김진혁은 그 친구와 화해하라고 했다. 김진혁은 "이거 우리 둘만 알자. 엄마 아빠 걱정하셔. 진명아. 형이 미안해진다"라고 말했다.

정우석 대표와 관련 있는 장수아가 차수현에게 연락을 해 왔다. 두 사람은 만났다. 장수아는 "지난번에 미술관 오셨지 않냐. 제 그림 한참 봐 주셨다"라고 말했다. 차수현은 "그림이 인상적이어서 그쪽 그림인 줄 몰랐다. 왜 그림을 주냐"라고 물었다. 장수아는 "저 이제 뉴욕으로 간다. 사과드리고 싶었다. 아무 일도 아니라서 사과한다. 정 대표님이랑 저랑 아무 사이도 아니었다. 식사면 된다고 했었다. 아니면 가끔 공연을 봐도 된다고 했다. 덕분에 학교도 마칠 수 있었고 학원도 차릴 수 있었다. 가짜라는 말이다. 연극이었다. 연극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제가 희망 같은 걸 갖게 됐다. 그게 다 저만의 허상이었다. 저는 정우석 대표님께 따뜻한 시선을 받아본 적 없다. 부러웠다. 차수현 대표님이 늘 부러웠다. 제가 그림 공부 할 수 있게 된 거 대표님께 상처겠지만 이 그림 사과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차수현은 정우석을 찾아갔다. 차수현은 "다 들었다. 장수아 씨가 찾아왔었다. 왜 그랬어?"라고 물었다. 정우석은 "내가 머리 좀 썼어. 너 숨 좀 쉬고 살라고"라고 털어놨다. 정우석은 "우리집에서 당신이 겪은 마음고생에 비하면"이라고 덧붙였다. 차수현은 "그래도 우석 씨 마음이 참 고마운데 난 아팠어"라고 말했다. 정우석은 "난 그게 최선이었어"라고 덧붙였다. 차수현은 "우석 씨 나름대로 최선이었겠지만 나에겐 아니었다. 나 사람들 비웃음, 손가락질 받으며 헤어졌어. 헤어지는 방법 여러 가지겠지만 헤어지는 데에도 배려가 필요한 거 같아"라고 말했다. 정우석은 "너를 태경으로 데려오는 것부터가 틀린 답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차수현은 "이제 마음 편히 지내. 내 걱정하지 말고. 우석 씨 덕분에 나도 배웠어. 헤어질 땐 어떻게 헤어져야 되는지"라고 답했다.

차수현은 김진혁과 헤어질 결심을 하고 만났다. 여느 때처럼 만났지만 차수현은 헤어질 마음을 먹은 상태였다. 차수현은 서점에 선 김진혁을 바라보며 "진혁 씨 난 이제 당신과 헤어져요"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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